100세 습관 -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이시하라 유미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사람의 평균수명이 50대를 넘어선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1만년 전에는 15세, 100~200년 전까지만 해도 40세를 넘지 못하던 평균수명이 1947년 52세로 길어졌다고 합니다. 201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남자는 77.2세, 여자는 84세(출처 네이버 지식백과)라고 하니 조만간 인류의 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 100세 이상 인구수는 2011년 47,756명이라고 해요. 한국의 경우도 2005년에 100세 이상인 한국인은 961명에 불과했으나, 5년 뒤인 2010년에는 1836명으로 거의 두 배로 늘었다고 합니다.(이코노미스트, 1134호 '수명 110세 시대 - 수퍼 센테니얼(100세 이상 생존) 시대 미리 준비하라' 발췌) 

 

이 책은 일본과 코카서스 장수인들의 생활을 저자가 직접 현지를 방문하고 연구하여 장수에 필요한 몇가지 조건들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 자연식- 채소위주로 섭취하되 소식하기, 적당한 음주-독소 활용,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려 살기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대 병이라고 불리는 고혈압, 뇌경색, 심근경색, 당노병, 암 등의 예방방법과 개개인별의 혈액검사결과를 통해 질병과 노화정도를 체크하는 방법도 같이 알려줍니다.

 

사실 책 전체를 꼼꼼히 읽지는 않았어요.

 

프롤로그와 1장 백세인의 삶에 장수의 답이 있다만 읽은 다음 관심있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습니다.

오히려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조금 더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 '수명 110세 시대 - 수퍼 센테니얼(100세 이상 생존) 시대 미리 준비하라' 기사 링크

http://magazine.joinsmsn.com/economist/article_view.asp?aid=292758

 

여기에서 나오는 장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7가지는 구구절절 공감할수 밖에 없는 내용들입니다.

 

국민 40% “장수가 축복 아니다”
노인인구 증가로 예측되는 고령화 사회의 모습이나 결과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첫째, 고령화가 진행되면 노동인력이 부족해지거나 노동인력 자체가 고령화된다. 둘째, 노동인력 고령화로 노동 생산성이 떨어진다. 셋째,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인구에 대한 사회복지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넷째, 퇴직으로 수입이 감소한 노인인구 증가로 저축률이 감소하고 경제성장도 둔화된다. 다섯째, 노인인구 증가로 연금비용이 늘어나고 이는 곧 근로세대의 사회보장 부담을 증가시켜 이들의 사회적 불만과 노인세대와의 갈등을 유발한다. 여섯째, 늘어나는 초고령 노인을 위한 건강보험료와 조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일곱째, 노인세대 부양을 위해 국가가 재정적자를 감수해 장기적으로 국민 부담이 커진다는 것 등이다. 

회사 사무실에도 젊은 층보다는 저보다 선배님들이 훨씬 많으시고, 조만간 닥칠 은퇴로 벌써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직도 창창한 나이에 은퇴를 준비해야하니 그것을 바라보는 저로서는 은퇴이후 더 길게 남은 삶에 대해 걱정이 된답니다.

 

책에서 제일 주목한 부분은 소식과 절식은 장수의 기본 - 현대인에게 하루 세끼는 너무 많다는 부분입니다. 아직도 옛날 생각에 젖어있는 양가 부모님의 경우 식구들이 모일때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끼니를 챙기십니다. 게다가 명절에는 냉동실에 두면 한달은 먹을 정도의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옛날처럼 먹거리가 부족한 시절에는 가족이 모두 모이는 날이거나 명절에라도 잘 먹어야하지만, 요즈음에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저만해도 아침을 안먹으면 학교도 못하게 했던 엄마밑에서 자란 덕분에 지금도 아침을 꼭 먹습니다. 점심 저녁은 회사에서 과식을 하게되는데도 아침을 챙겨먹으니 책에서 말하는대로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의 120%를 먹게 되는 겁니다.  

솔직히는 저도 아프면서 오래 살기보다는 건강하게 살다가 적당한 나이에 죽는 것이 더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면 혹시 생각이 달라질까요?

 

오래살기보다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서 제시한 장수비법 중 운동하기, 소식하기,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기 세가지 만큼은 생활습관에 넣어두고 싶네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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