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의 술래잡기 스토리콜렉터 14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소설의 묘미는 의외성이다. 전혀 생각지도 않은 인물이 범인으로 드러나거나, 사소하게 넘겼던 작은 사건 하나가 극 전체의 방향을 뒤흔든다거나 하는 부분이 결말로 치닫으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때 글에 몰입도 잘 되고, 내 추리가 얼만큼 정확도를 지녔는지 맞춰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 역시 그런 의외성이 잘 드러나있다. 추리소설치고는 꽤 두꺼운 분량이라 읽기 시작할때에는 집중도가 떨어지는데, 중후반에 이르러서는 대체 어떻게 진행되겠다는 거냐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처음부터 중반까지 읽는데 삼일, 중반부터 끝까지 읽는데 한시간반쯤 걸렸다...

도입부를 천천히 읽었기 때문에 중후반에 더욱 가속하여 읽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풀릴듯, 해결될 듯하면서도 좀처럼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작가의 글솜씨에 재미있게 책을 읽어갔다.

 

엄청나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머리속이 복잡할 때 가볍게 읽기 적절한 장르의 책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호러 미스터리 작가이고, 이 책도 호러 미스터리 장르이며, 작가가 집필하려는 책 역시 소설의 큰 줄거리와 다름이 없어 무언가 묘한 끈을 이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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