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인테리어 전셋집 인테리어 시리즈 1
김동현 지음 / 미호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인터넷 블로그에서 저자를 먼저 알게 되었다. 전세집임에도 불구하고 내집보다 더 멋들어지게 집을 꾸며놓고(?) 사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올 여름 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정말 책이 나왔다. 비록 작은집, 전셋집이지만 최선을 다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본보기인 듯 하다.

 

직전에 읽은 『작은 아파트 인테리어』책의 첫번째 집으로 이 책 저자의 집이 나온다. 회사에서 오래전 대출신청을 해둔 책이 아무때나 도착하는 바람에 우연히 같은 시기에 두권의 인테리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도 최선을 다해 살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나, 워낙 회사생활이 빡빡하고 집에 돌아오면 거의 뻗어버리다시피하니, 그나마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시간에 책이라도 읽을 수 있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는 처지이다.

 

결혼해서 15평 전세집에서 시작해서 4년을 지낸 후 24평의 내집을 가졌었고, 28평에서 다시 18개월의 전세를 거쳐 32평 지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우리. 남편이나 나나 어지르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 집은 늘 깔끔하지만, 예쁜 적은 없었다. 워낙 회사생활에 바빴던 나머지 집은 쉬는 곳이지 또 다른 일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지 않았던 탓이다. 집은 잠잘곳, 공부할 곳, 쉬는 곳만 확보되면 되는 곳이랄까.

 

아이들이 태어난 뒤 방 한개는 장난감으로 쓰레기통을 방불케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집은 늘 깨.끗.하.기.만. 한 편이다. 당분간... 아이들이 10살이 넘을때까지 이사갈 이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사를 할때 인테리어를 잘 하고 싶었는데 계속 아쉬움으로 남아있나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만나는 인테리어 사진, 주거용 건축물 사진은 동경의 대상일 뿐이다. 나도... 저렇게 해놓고 살고 싶다라고 생각만 할 뿐이다. 아마도 여유가 많~다면 돈으로라도 시도했을 거다.

 

돈에 대한 여유도

시간에 대한 여유도 없이

달리기만 하는 지금.

 

잠시 쉼표를 찍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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