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 일본의 숨겨진 맛과 온천 그리고 사람 이야기
허영만.이호준 지음 / 가디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2012.9

 

일본의 맛집, 온천에 대하여 여행한 것을 삽화와 글을 통해 소개하는 일종의 여행서다.
신혼여행을 포함해도 총 4번밖에 못나간 해외여행 중에 두번이나 일본에 다녀왔기 때문에 일본의 여행지에 대하여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가볼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내년 결혼 10주년... 비행기를 꼭 타기는 할꺼다. 흐흐흐)

 

일본은 워낙 화산이 많아 온천수가 나오기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온천수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은 여러 방면에서 치료효과를 보이는데, 3가지 이상의 치료효과를 가지는 곳만 좋은 온천으로 취급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피로회복 및 피부에 좋다는 온천이 무척 관심이 갔다. 좋은 온천수가 나오는 곳에는 일본만의 고급여관인 료칸이 반드시 있는데 우리나라의 저급 민박이나 여인숙과는 달리 하루 숙박비가 엄청나며 고급음식이 곁들여진다고 한다.

 

모험심이 거의 없는 우리 부부의 일본여행은 이런식이었다.
한번은 여행사에서 단체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움직이는 코스를 선택했고, 또 한번은 비행기 및 시내에 호텔을 예약해주면 관광일정을 우리가 짜는 식이었는데 이동가능 반경은 도쿄에서 요코하마정도였다.


저렴한 예산의 영향이기도 했지만 과감한 도전이 쉽지 않은 성격탓이기도 한데, 회사 동료가 혼자 일본의 고급료칸에 다녀왔다며 자랑할 때엔 허걱... 엄청난 비용으로 겨우 그런 숙박을? 하며 오해했던 것이 이 책을 통해 완전히 해갈되었다고 볼수 있다.

 

짭짜름한 것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음식에 비해, 약간 느끼한 단맛이 도는 일본 현지 음식들이 나는 그리 입에 맞지 않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고급 요리들은 또 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

 

여행이란 무조건 많이 보고 그걸 사진으로 남겨야만 한다는 짠순이 스타일의 틀을 깨고 휴식과 피로회복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을 목표로 일반적인 호텔보다 훨씬 더 전통적이며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료칸에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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