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 택꼬의 205일간 리얼 아프리카 여행기
김태현 글.사진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2012.5

 

여행 에세이다. 아름다운 세계 각지를 소개하는 내용이 아닌, 일반인들이라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를 최소한의 생필품을 챙겨 홀홀 단신으로 임하는 여행. 그리고 그 여정중에 느낀점을 들려주는 에세이다.

 

바쁜 일상으로 여행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나에게 이렇듯 여러달에 걸친 진행된 여행 에세이는 부러움 그 자체다. 아무래도 여행이 주업인 작가와 회사가 주업인 내가 짬내 갈수 있는 여행의 질은 확연히 차이가 나는게 맞다.

 

아이들이 없을때엔 5일 연속으로 휴가를 내본 기억이 없다.(신혼여행은 제외!) 늘 회사가 바빠서 2일, 3일 단위로 주말과 붙여봐야 최장 5일이상 휴가를 지내본 일이 없다. 그나마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어린이집 방학이 5일이다보니 그건 무조건 쉬어줘야해서 복직후 2년연속으로 5일씩(주말포함 최장9일) 휴가를 내게 되었으나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한 기억만 가득하다.

 

그래서 3박5일, 3박4일정도의 해외여행으로만 만족해야했던 나의 여행기억은 맛집, 기념장소 등을 훑어본 기억이 전부다. 해외에 발도장을 찍은 것이 아까워 발바닥이 아프도록 건물과 건물을 이동하며 건물과 사람만 구경하고 온 기억이 전부다. 그렇다고 명품 쇼핑이 취미냐하면 화장품 사러 면세점에도 잘 안가는 짠순이 아줌마일뿐.

 

현지에서 현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현지 음식을 먹고, 그곳의 방식대로 잠을 청한다. 맘에 드는 장소는 며칠이고 반복해서 방문하거나, 스페인어를 배우고, 스노쿨링을 배우는 기간만큼 한 장소에서 머문다. 그리고 미디어 매체가 없는 곳에서 생각의 꼬리를 문다. 혼자라면 정말 부러운 여행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족이 같이 하는 여행이라면, 이런 고생하는 여행보다는 편히 쉬고 맛있는 것 먹는 여행이 훨씬 땡긴다. 아마 청춘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책에서...

 

p25
외모나 화술이 화려한 사람일수록 만남을 거듭하다 보면 내면이 비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p295
사막의 길은 마치 인생과 같다. 지평선 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내 앞길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길은 이어져 있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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