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1 - 테츠카 오사무 시리즈
테츠카 오사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2012.4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양 아람누리 - 아톰의 꿈' 전시회에 가서 구입해온 만화책이다. 총 4권 밖에 안되 그 자리에서 구입해오기 부담이 없었고 전시장의 한 공간,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을때 남편이 앉은 자리에서 1권을 절반이상 보고는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손에 들어보니... 순정도, 드라마도, 학원물도 아닌... 폭력물이었어.

태어날때부터 권력에 눈이 멀어 장차 태어날 자식을 요괴에게 팔아버리고 권력을 갖게된 아버지와 요괴와 싸우며 잃어버린 장기(눈, 코, 귀, 팔, 다리 등등)를 찾아가는 주인공과 도적의 아들(사실은 딸)로 태어나 부모를 잃고 흘러다니는 도로로의 이야기이다.

 

아. 적고보니 스포일러가 되어버렸네.

1권을 읽고나서 내 스타일이 아닌지라 한참을 손에 안잡다가 그래도 한번 시작한 만화. 게다가 완결판이니 못읽을 것도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읽어내렸다. 왠만하면 연재중인 만화는 손도 대지 않거니와 만화책이란 한번 잡으면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이라 밤을 새서라도, 대여방에 하루에 세번이상 들락거리며 빌려읽기도 하는 성격인데,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인지... 줄거리가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인지 몇일에 걸쳐 읽게되니 새롭기도 하다.

 

책을 좀 천천히 읽다보니 책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어 빨리 읽어치우로 생각을 덮는 것보다 좋은 점도 있더라는...

 

중고등학교때는 대학생만 되면 만화책을 왕창 사서 만화방처럼 꾸며놓고 사는게 꿈이었는데, 막상 대학생이 되어보니 만화책을 보는 일보다 훨씬 재미있는일, 또 스스로 해야하는 일이 많아져서 만화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 아무리 엄마가 공부하라며 수십권을 버려도 뗄수 없던 만화책과의 관계가 나이가 드니 자연스레 떼어지더라는거.

 

내가 공부를 잘 못했으니 공부하라며 엄마는 잔소리 하셨겠지만 나는 내 아이들이 만화책 보는 것 쯤은 얼마든지 보라며 응원해줘야지! 단, 공부를 잘 한다면....

공부로 획일화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면서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얼마나 모순덩어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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