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런시 워 - 아직 끝나지 않은 통화 전쟁
제임스 리카즈 지음, 신승미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환율을 잡기위한 글로벌 통화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MK경제 2012년3월13일자 기사의 타이틀이다. 요즈음은 전 세계의 나라들이 앞다투어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기(평가절하) 경쟁을 하고 있다. 평가절하란 자국통화표시시세로 평가가 $1 = ₩1,100에서 $1 = ₩1,200으로 변동되는 것을 말한다. 평가절하는 일반적으로 수출증대와 수입억제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야할때, 그런 효과를 기대해야 할때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하여 환율이 조정되도록 하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인플레이션이다. 최근의 통화시장은 인플레이션의 속도에 따라 평가절하를 하더라도 수출증대와 수입억제의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이 책은 경제가 부양되는 방향(양적완화)으로 각국의 정책이 변동되곤 하는데, 이때 따라오는 각종 현상들이 정책의 방향에 반할때, 예상치 못한 효과(자연재해 등)가 나타날때, 속도의 조절에 실패할때 등의 시점에서 심각한 경제위기가 도래했더라는 역사의 사례에 대해 세계를 아우르는 시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통화전쟁 = 외환은행 딜링룸의 긴박한 분위기'가 연상되었다. (외환은행은 그 이름답게 건물 지하에 딜링룸을 구축, 커다란 전광판에 실시간 환율이 보이도록 구성되었다나.... 믿거나 말거나) 환율이 심하게 요동칠때마다 각 은행들의 외환관련 업무팀들의 인터뷰가 뉴스에 단골로 등장한다. 여동생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돈을 주고 받는 사이(?)는 아니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자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좀 무심히 뉴스를 대하곤 한다. 그나마 자동차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변동되는 것으로 체감할 뿐이지만, 겨우 주말 이틀만 자동차를 사용하고, 그 사용거리도 어떻게 보면 미미하여서(3년동안 1만km를 채우기 벅찼다는...) 이정도의 기름값에 외출을 못하랴는 배짱을 부리는 것이다.
하지만 환율이 변동될때마다 간접적으로는 일상생활에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공 전 원재료의 수입단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상에서 소비하는 거의 대부분의 소비재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또한 경기가 계속 침체시기를 걷게되면(벌써 몇년째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고 연일 보도되고 있을뿐이고...) 당장은 아니지만 자산가치의 하락, 가용소비능력 하락등으로 개개인의 현재, 미래가 더욱 팍팍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다시 경제를 부양시키기위해 돌입모드에 들어간 통화전쟁.
어떻게 하면 zero-sum이 아닌 모두가 win-win할 수 있을까.
어려워보이지만 읽어보면 흥미진진한 책. 두껍다보니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는 걸 빼면 경제를 잘모르는 사람에게도 정말 재미있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