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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평점 :
코엘료의 소설은 세번째이다. 워낙 오래전에 그의 책을 읽어본 이후로 손에 잡지 않았던 터라 작년즈음 「알레프」와 「브리다」가 출간되어 그의 책이 서점가에 오르내렸기 때문에 그의 소설이 무척 읽어보고 싶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연금술사」중 베로니카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의 책은 항상 기대를 하며 읽게 된다. 처음만큼 충족되지 않는 기대치가 아쉬웠다.
이번 책 역시, 작가가 대체 무슨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였는지 파악하는데 한참 걸렸다. 소설이라하면 으례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은 조금 생소하게 여겨지게 마련이라, 작가가 주인공이 되어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의 구성 자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정말 작가가 조금 특이한 능력(?)이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혼란스러운... 실제일까, 소설일까 한참 고민하게 만드는 그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혹... 브리다 역시 알레프에 나오는 그의 전생의 일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회사의 대출 리스트에 있는 브리다가 오면 사실을 알게 되겠지. 회사의 도서실은 항상 대출 신청을 하면 1~2년 이내의 신간은 대출 순서가 10위 안에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항상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 온라인의 순서 - 신청해두고 까먹고 있을 즈음 책이 도착한다. 이전 회사보다 소장 도서가 적어서 일까, 아니면 내가 더 바빠져서 신간을 신청해야하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회사 구성원이 많아서 경쟁율이 높아졌기 때문일까.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