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권일영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11.12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던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 책은 만년 하위권 고교 야구부의 매니저를 맡게 된 여고생이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야구부를 실력있는 팀으로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줄거리이다.

 

사실 이미 영화쪽에서는 이런 비슷한 플롯들이 많다. 만년 하위팀에 새로운 선수 또는 코치(매니저)가 부임하며서 팀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그로서 우승하게되는 스토리.

 

어떻게 보면 정말 너무 뻔한 상황이다. "못난이 주인공→고난/역경→극복→성공스토리"에 불과한데, 이 이야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더군다나 일본 만화스타일의 표지를 등장시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 혹시나 표지에 등장한 인물들이 삽화로 나오지 안을까 하는 기대에 부풀어 책을 넘겼으나 피터드러커의 책 구절을 응용한 페이지들로만 가득하더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두가지 책이 동시에 떠올랐다. 하나는 몇년전 자기계발서를 소설로 등장시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상복의 「배려」였고, 다른 하나는 만화 「슬램덩크」였다. 이 두가지 모두 내가 최고로 좋아하던 책들이다. 역경 극복스토리도 그렇고, 조직의 재구성 측면까지도 서로 비슷한 점들이 많다. 게다가 「슬램덩크」는 스포츠라는 공통 소재가 있기까지 하다.

 

「배려」를 내가 좋아했던 이유는 '~하라'는 지시 일색의 자기계발서라는 영역에 소설을 도입해서 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던 점인데,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 책 역시 소설에 경영의 영역을 도입해 사람들이 가진 경영의 영역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어버린 것 같다. 동시에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슬램덩크」를 좋아했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내가 만화광이기 때문이고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개성, 경기에의 몰입, 그리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과 자기암시 등은 당시 고등학교 시절을 잘 보내게 해준 자양분이 아니었나 싶다.

 

+
사실 고등학교때 너무 만화에 몰입했다가 엄마가 화가나셔서 한권한권 사모았던 「슬램덩크」를 홀랑 버리셨을땐 정말 절망했다. 지금은 애장판을 살까말까 매번 고민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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