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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키워드 - 중국을 움직이는 12개의 동력
최헌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2011.12
중국은 정말 가깝고도 먼나라, 잘 알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는 나라이다.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도통 중국이란 나라는 못쓰겠구먼... 쯧쯧하는 느낌이었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랏. 중국에서 이런 반전을! 하여간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게 했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노동인민, 80년이후 출생자들의 문제는 이전에 읽은 중국에 대한 책에서 중국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처럼 보였는데, 그런 문제조차 어느 시점이 되니 중국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저자의 얘기에서 중국을 다시보게 되었단 얘기다.
중국이 증시를 개장하고 20년만에 선진국들이 100년에 걸쳐 이룬 증시의 형태를 갖추었다는 얘기도 다시한번 인상적이었다. 15년만에 꼭지점을 찍고, 지금은 그때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증시로 고전하고 있지만, 이것은 중국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세계 경제 전반에 중국이 그만큼 많이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 놀라울 뿐이다.
꼭지점을 찍던 해에 80%넘는 수익을 올리는 펀드들을 보고 열심히 추가가입을 했다가... 바닥없이 내리꽂는 증시에 3년여만에 겨우 원금만 찾아 빠져나온 기억이 났더랬다...어흑.
신문이나 각종 인쇄물에서도 중국의 발음은 각양각색이라, 천안문 사건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이 책에서는 텐안문이라고 해서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점점 더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 되어가서 이전에 한자 문화에 익숙한(사실 한문은 젬병인데도) 사람들에게 요즈음의 발음표기법은 무척이나 어색한 느낌이기도 했다.
책에서...
p43
그는 "파룬궁 수련자도, 정권에 피해를 본 사람도 아니다"라며 물가가 치솟아 살기가 팍팍해질 수록 애국심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p152
조사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이 내놓는 '예언'의 정확도는 10퍼센트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하느님이 씩하고 비웃을 전망들이 숱하게 쏟아졌고 그로 인해 많은 투자자가 속을 썩이고 쓰디쓴 절망감을 맛봐야 했다는 이야기다.
p192
바로 이런 요인들 때문에 중국체계는 강대한 이미지로 비춰지다가도 가끔 아주 허약하고 불안스럽고 위험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일부 인사들이 중국을 '종이호랑이' 또는 몸집만 큰 공룡에 비유하거나 중국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예측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p236
대화를 나누던 도중 어쩌면 그녀가 공산당의 충실한 선전꾼인 동시에 하나님의 충직한 목회자라는 두 얼굴의 야누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