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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11.12
드디어 다 읽어냈다.
거의 3개월이나 걸렸다.
책이 좀 어려웠는데,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읽었다. 세번이나 반납하고 다시 대출하기를 반복했다. 책의 중간중간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니 읽지 말고 넘어가라는 친절한 안내가 있었으나 꾸역꾸역 읽어나갔다. 어떻게 보면 수학전공인 나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을텐데도 읽기가 참 난해했던걸 보면 역시 깊이 있는 책 읽기를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읽어 냈다는데 의의를 두기에는 책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비해도 대비할수 없는 커다란 사건에 대하여 대비하기보다는 소소한 주변일들에 차근차근 행복을 누리며 현재를 살아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
현재를 행복하다고 여기지 않으면 미래에 행복할수 있는 방법이란... 없는 것 같다.
큰일이다.
이번달 또 다른 입찰과 연말에 어린이집 방학으로 머리가 아프다.
복직한 이후로, 계속 늦은 퇴근때문에 아이들 돌보는 문제로 사회생활이 전혀 안되고 있다. 평소 퇴근이 그리 늦지 않다면 가끔 생길 각종 모임에 참석하며 한두번쯤 친정엄마에게 양해를 구하는게 문제가 안될텐데, 매일 늦으니 어쩌다 한번 일찍 퇴근하게되면 종종거리며 집에가기 바쁘다. 이런 상황. 지속해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
벗어나야하나? 벗어날 수 있나?
책에서...
p174
즐거운 인생을 사는 방법은 작은 '효과'를 가능한 한 균일하게 여러 차례로 나누어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그저 그런 좋은 소식이라도 그 횟수가 많아지면 한번 쏟아지는 엄청난 희소식을 능가한다.
p175
좋아하는 작품이 생기면 우리는 그 작품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지 '평가'하지 않는다.
p249
우리는 한번 이론을 만들어 내면 좀처럼 마음을 바꿔 생각하지 못한다. 따라서 오히려 자기 이론을 만드는 일에 늦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우리가 불충분한 증거에 입각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자. 이때 새로운 정보가 더 정확한 것이라고 해도, 기존의 견해와 모순되는 새로운 정보가 출현하면 쉽게 수용하기 힘들 것이다.
p250
주간지를 읽는 것보다 라디오 뉴스를 매시간 듣는 것이 더 나쁘다. 외부 정보가 주어지는 간격이 짧을수록 이를 걸러 내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p337
실패가 곧 고통과 낭패를 몰고 오는 유럽이나 아시아와는 달리 작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게 만드는 미국 문화의 특성이 각종 혁신에서 미국이 압도적 비율을 점하게 했다.
사람들은 실패를 부끄러워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변화의 비율이 적은쪽으로 행동하는 전략을 취한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실패를 대규모로 만들 위험성을 안고 있다.
p338
이 분야(금융산업)에서 이른바 '보수적' 은행가들은 실상 다이너마이트 더미에 올라앉아 있지만 자신들의 사업이 단조롭고 폭발성이 없어보인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p363
나는 극단의 왕국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말은 그 역도 성립한다. 즉 누구도 완전한 절멸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 오늘날의 환경은 아무리 보잘것 없는 사람이라도 삶이 있고 희망이 있는 한, 성공의 대기실에서 때를 기다리게 한다.
p463
내가 지하철을 뛰어서 타려고 하자 이렇게 만류했다. "나는 기차를 타겠다고 뛰지는 않아"
운명을 무시하라. 그 이후 나는 시간표에 맞춰 살겠다고 달음박질하지 않으려 애썼다. 테데스코의 충고는 사소한 것이지만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떠나는 기차를 쫓아가지 않게 되면서 나는 우아하고 미학적인 행동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고, 자기의 시간표와 시간, 자기 인생의 주인됨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놓친 기차가 아쉬운 것은 애써 좇아가려 했기 때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남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남들의 생각을 추종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택할 수만 있다면, 경쟁의 질서 바깥이 아니라 그 위에 서도록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