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놈들이 온다 - 대중의 죽음, 별★종의 탄생
세스 고딘 지음, 최지아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11.10

 

'린치핀' '보랏빛 소가 온다' '퍼미션 마케팅'등으로 '경영구루'(guru)라고 불리는 세스 고딘의 신작이라고 한다. 제목은 들어봤는데, 읽어보지는 못한 책들이다. 상식을 깨는 소비자집단(이 책에서 작가는 이들을 '별종'이라고 했다)을 위해 어떻게 마케팅하는 것이 좋을까. 사람들은 상품을 소비하거나 서비스를 누릴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마케팅책 치고는 상당히 얇은 두께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표지만 보고 소설인가 하고 책을 손에 잡았다가 펼쳐보니 마케팅서더라는...
표지의 그림 기법은 파워포인트로 치면 안쪽으로 그림자가 생기게끔 효과를 준 것인데, 내가 파워포인트를 작성할때엔 못느꼈는데, 인쇄된 그림을 보니 왠지 사람이라는 구멍을 통해 어딘가 뒷쪽을 들여다보는 듯 했고, 그 안에 다양한 사람들의 그림이 책 제목처럼 정말 이상해보이게 하는 느낌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소비자에 불과한 나로써는 얼리어답터라던가, 도통 고장날때까지 쓰다가 마지못해 기기를 바꾸는 사람이 이상하기만 하다. 지금도 잘 쓰고 있고, 기성제품으로도 어느 정도 편리한 생활이 보장되는데, 왜 그렇게 사람들은 독특한 것을 찾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조차 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함이 오히려 더 이상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다가오는 듯하다. 물론 판에 박힌 듯 똑같은 제품이 대량생산되고, 인기가 좀 있다 싶으면 길거리를 걷다가도 나와 똑같은 제품을 쓰고 있는 사람들 만나 어색해하기도 하고, 조금만 손보면 나에게 딱 맞을 듯한 부분이 보이면 그때에야 나를 위한 맞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듯하다.

 

사실 나에게 딱 맞는 나만을 위한 서비스를 원치 않는 것은 아니나 점점 서비스, 생산의 구조가 개별화 되어갈때마다 고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범한 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개별성을 추구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취미 수준으로 꾸준히 얼리어답터로 블로그를 운영하여 전문가에 경지에 다달은 이나, LP판 구입을 밥먹듯 하면서 노년에 카페를 차릴 꿈을 차근차근 일궈나가는 지인들을 보노라면 무언가 나만의 취미, 재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이웃을 통해 이런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참 좋긴 하다. 아직까지 생각만 하고 있느라 아무것도 실천하지 못해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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