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 -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오종윤 지음 / 끌리는책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인생을 부자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한달에 한두번 로또를 산다. 부자되는 꿈을 꾸기 위해서이다. 소소한 꼴찌라도 당첨이 되기도 하니, 언젠가 대박이 날지도 모른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기개발서처럼 돈에 관해 헤이해진 내 마음도 좀 다잡아 지겠거니 하는 생각을 했다.

 

돈에 관한한 사람들의 생각은 양면적인 것이 많다.
- 돈을 밝히면 천박하다고 여기면서도 부자가되기를 갈망한다.
- 부자는 다 옳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부자는 삼대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등등 다양한데, 이 생각들 중에는 옳지 않은 것이 많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도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사실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왠지 이런 책을 읽으면 금새 실천하고 부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상 실천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매일매일 가계부를 쓰고 백원을 저축하는 것에서부터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한때 열심히 아끼고 안달하던 때가 있었는데, 부자가 되는 길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42.195km의 마라톤과 같은 여정이 필요하다.

 

나는 5년동안이나 가계부를 작성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수입/지출을 나열하던 가계부는 점점 기업의 대차대조표 양식에 맞추어 구성되었다. 회사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새로 배운 지식이 실 생활에 응용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가계부는 점점 더 거대해져갔다. 그래프까지 포함된 멋들어진 가계부와 더불어 엑셀 실력도 일취월장.(가계부 사진)

 

그러나 매달 또는 분기마다 미뤄둔 내용을 채우느라 소비해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한달에 두세시간은 꼬박 가계부 작성에 매달려야했다. 쌍둥이가 태어나고 짜투리시간을 내기가 더욱 힘들어져서 지금은 분기에 한번 평가하는 시점의 대차대조표만 작성한다. 매일매일의 수입지출은 적고있지 않다.

<나의 분기별 대차대조표 샘플>
 

 

결혼을 해서 가계를 이루기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은 수입도 지출도 훨씬더 규모가 커져있다. 가끔 내가 씀씀이가 커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때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예산계획을 세워 지출을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낭비하지는 않는 내 자신을 믿는다. 현재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뜰살뜰 산 덕에 작은 전세에서 시작한 우리의 순 자산 규모는 결혼 8년 만에 6배정도로 불어나있다.

 

때로는 베풀면서, 때로는 절약하면서 하루, 지금을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순간 잘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당장 보험같은 투자상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말이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 살아낼 수 있는 건강과 마음가짐이겠지.


책에서...

 

p63
엘리자베스 워런과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가 함께 쓴 <맞벌이의 함정 : 중산층 가정의 위기와 그 대책> (중략) 부부 중 한명이 실직자가 되거나 큰 병에 걸리면 혼자 벌어서 사는 저소득층보다 파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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