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자기계발서의 묘미는 뭔가 방황하고 있을때 상황에 알맞은 책을 만나면 그 효과가 두배, 아니 열배 이상이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책이 나에게 그랬다.
작년 가을에 책읽기를 서평쓰기와 같이 실천하기로 맘먹고나서 서점에 들르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을 쪼개거나, 외부에 회의가 있을때 10분쯤 여유있게 출발하는 식으로 한달에 두 세번쯤 서점에 들렀었다.(이것도 꾸준히 해야하는데, 4~5월에 회사에서 업무에 치이면서 서점 가본지 좀 되었다) 이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서평을 쓸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서서 책을 좀 읽다가 구입해서 봐야겠다고 맘먹고 계속 미루다가 몇개월 전에 구입했더랬다. 또 읽기를 몇개월 미루다가 이제야 겨우 읽었다.
벌써 책 읽고 쓰기를 시작한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댄 것 같다. 작년 11월부터 이투리뷰어를 시작했고, 11월부터 서평으로 보내기 한 책이 199권이다. 책을 읽고 리뷰를 꼭 쓰자고 결심한 것이 작년 7월부터이니, 나도 모르는 새에 벌써 1년이 넘게 책읽고 쓰기를 지속하고 있었다. 어떤 책을 읽었느냐를 살펴보면, 읽은 책의 7~80%는 책카페 사이트들을 통해 당첨된 이벤트 신간이었고, 내가 자의적으로 읽은 책은 구입하거나 대출로 신청해 조달한 것 같다. 어느 이웃 블로거의 말처럼 검증되지 않은 신간에 치우친 읽기를 한 1년이라고 볼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 기간중에 인터파크 유아의 도서서평을 쓰는 이벤트 참여로 인해 매월 8권씩 총 24권의 유아도서를 읽고 써서 권수가 조금 과하게 산정된 점도 있기는 하다.
책의 조달 방법이야 어쨌든 읽은 책이 쌓이고, 두꺼운 책도 거뜬히 읽어내는 이력이 붙어가면서 지금 방식의 책 읽기를 계속 해야 옳은가 하는 의문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즉 단순한 취미의 책읽기를 계속 할 것인가, 목적이 있는 책읽기를 할것인가. 또 목적을 지닌다면 어떤 목적이어야하는가 하는 점이 그것이다. 쓰는 부분은 어짜피 내가 전문 서평가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글을 잘 쓰게 되는 부분도 아니라 조금 가볍게 쓰기로 맘먹었더니 어렵지 않게 진도(?)가 나갔게 되었다. 여전히 잘쓴 글에 대한 부러움이 많지만 하루아침에 없던 글솜씨가 생겨나는건 아니니까 시간을 가지고 노력해보려고 한다.
직장인이 취할수 있는 자기계발의 방법인 대학원, 자격증, 별도의 교육기관 활용 등 비싼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하는 자기계발은 모두 해본 터라, 현재 책읽기라는 취미는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비용대비 효과적은 측면에서는 단연 최고다. 그러나 독서는 단독으로 취미라고 주장하기에는 괜히 약해보여서인지 무언가 가시적인 결과물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 같다. 아마도 내 성격이 무척이나 실용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
30대 직장인이(who), 출퇴근의 교통수단을 활용해서라도 지금 당장(when&where),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why), 어떤 책을 읽어야하는 지(what), 어떻게 읽어나가야하는지(how) 이 책은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앞으로 어떤 책읽기를 해야할지 방향이 좀 잡혔다고나 할까.
책에서 제시한 몇가지 책읽기 방법이라던가, 책을 통한 전문분야 만들어내기,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15가지 등은 앞으로 내가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볼 책읽기 방식이자, 내가 글로 써보고 싶은 꼭지들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책의 너무 많은 구절들이 하나하나 내가 주석을 붙이고 싶던 터라 책에서...라는 구절쓰기는 생략이다. 이 책에 대한 리뷰는 몇번이고 쓰게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