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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
오세웅 지음 / 새로운제안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같은 장르의 책이더라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독자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최근에 여행서에도 그런 분류가 있다는걸 깨달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계발서 역시 분류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책에 대한 분류를 하다니, 아마 요즈음 내가 슬슬 의식있는 책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뿌듯해졌다.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를 읽으면서 느꼈던 여행지 소개와 여행지 에세이의 분류처럼, 자기계발서 역시 사례집과 일반론으로 분류할수 있는데, 「두번째 인생」은 전적인 사례집이다. 책은 11개의 인물들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져있다. 사례집은 또 다시 두갈래로 나눠볼 수 있다. 본인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이 그것이다. 이 책은 후자인 타인의 경험에 속한다.
역경을 딛고 새로운 삶에의 도전이 성공한 사례들을 접하면 신선한 자극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그 노력에 맞게 운도 좋은 사람들인 것이다. 성공에는 노력만큼 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이들과 똑같은 방식을 실행한다한들, 동일하게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또 한번은 실패를 겪거나, 어려운 인생을 살다가 성공해야만 그 성공이 더 값지게 보이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자기계발서는 약간의 사례를 곁들인 일반론쪽인 것 같다. 유명인의 자기회고록은 어쩐지 자랑같고, 여러 성공사례를 늘어놓은 것은 깊이가 떨어진다고나 할까... 자기계발서는 항상 책읽는 사람들이 읽어야한다, 읽지 말아야한다 논란이 많은 분야이다. 대놓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경험해야하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저해한다는 의견인 것 같은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어떤 책이든 독자의 상황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깊이가 다른만큼 책이 주는 방향제시와는 또 다른 생각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는 것이다.
책의 장르보다는 내 상황에, 내 목적에 알맞는 책 읽기를 해야만 진정 독서가 주는 참 맛을 느끼게 될 것 같다.
「두번째 인생」은 나에게는 알맞지 않은 책이어서인지, 서평의 의무가 아니라면 중간에 덮었을 책이었다. 서평의 의무가 있는 책은 일단 끝까지 읽어야한다는게 내 삶의 방식. 책이 그렇게 두껍지 않아 시간을 많이 안 잡아먹었다는게 다행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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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용어쪽이 맞는지 항상 혼동된다.
나는 개발할 것인가, 계발할 것인가?
자기개발
self-development
자기계발
self-improv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