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경제 - 시대의 지성 13인이 탐욕의 시대를 고발한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 마이클 루이스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눈먼자들의 도시라는 책과 영화를 떠올리는 자극적인 제목이다. 제목만큼 자극적인 글로벌 금융사고에 대해 다룬 책이다. 그러나 금융위기에 대하여 경제전문가들이 어렵게 설명한 글과는 달리 이 책은 금융위기 당시의 현장과 그 주인공들에 대한 스캔들 기사를 보듯 읽어내려갈 수 있다. 마치 신문에서 연애인들의 가십거리를 챙겨보듯이 말이다. 그래서 금융회사에 다니면서도 금융에 무지한 나같은 일반 사람들이 반복되는 경제의 사건 사고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로벌 금융사고에 대하여 워낙 생생하게 서술해놓은 터라 두꺼운 두께에 비해 책은 쉽게 읽어내려지는 편이다. 아니 쉬운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소설보다도 더 흥미진진하다. 2008~2009년에 발생한 금융위기에 대한 얘기로 시간이 꽤나 지난 지금에는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책의 두께는 두껍지만 4부 총 18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나눠져있어서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보통 책을 읽어도 모르는 용어를 찾아가면서까지 읽지는 않는데 - 대충 문맥으로 분위기 파악만 되면 일일이 사전을 찾으며 읽는 것은 읽기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는 몇개의 단어를 동그라미 쳐가며 기억해두었다가 네이버 사전을 통해 찾아보기도 했다.

 

2년씩이나 지난 금융위기이면서도, 불과 2년밖에 안지난 사건들이기 때문에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불황과 우리나라 증시의 급격한 등락은 과거의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대체 이렇게 말도 안되는 금융사고는 왜 나는 것일까? 개인적인 탐욕?

 

책에서 처럼 말도 안되는 각종 사기에 가까운 사건들이 난무하지만서도 주식이 엄청나게 폭락할때 과거의 경험치와 비교하여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각종 방안들이 순식간에 기사로 나오는 것을 보면 세상이 반걸음씩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p107

중요한 것은 이번 일로 잃은 것이 돈뿐이라는 사실이에요. 돈이야 다시 벌면 되잖아요? 요즘 같은 세상에서 충분히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면, 건강하고 가족이 곁에 있고 비바람을 가릴 지붕과 먹을 것이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해야 해요.

 

p120

호모 사피엔스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심각한 신경쇠약에 걸릴 수도 있다.

 

p223

속된 말로 개차반 같은 상사를 만나면 비록 훌륭한 상사를 대할 때와는 다를지라도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추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p493
사람들은 흔히 인생의 성공이 직업적 성공과 재정적 성과와 물질적 획득으로 측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에서 한걸음 물러나 그것이 얼마나 허망하고 잘못된 것인지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해앟고 매일 매 순간으로 삶을 판단해야 합니다.

 

p494
모든 위기는 끝나기 마련이다. 지금으로서는 설마 싶겠지만 현재의 위기도 결국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위기는 반드시 유산을 남긴다.

 

 




폰지사기 [-詐欺, Ponzi Scheme]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 말로,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Charles Ponzi)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되었다.
 
폰지게임(Ponzi game)이라고도 한다. 찰스 폰지(1882~1949)는 이탈리아인으로 1903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허황한 꿈을 좇으며 도박과 낭비를 일삼다가 전과자가 되었다. 1919년 국제우편 요금을 지불하는 대체수단인 국제우편쿠폰이 당시 제1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크게 변한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전쟁 전의 환율로 교환되는 점에 착안하여 해외에서 이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미국에서 유통시켜 차익을 얻는 사업을 구상하였다.

폰지는 45일 후 원금의 50%, 90일 후 원금의 100%에 이르는 수익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모집하였으며, 투자자들은 약정된 수익금이 지급되자 재투자를 하는 한편 자신의 지인을 2차 투자자로 모집하게 되었다. 이 소문이 미국 전역에 퍼져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모여들어 투자 총액이 몇 달 만에 막대한 규모로 불어났다. 폰지는 몇 개월 만에 무일푼에서 갑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실상은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피라미드였다. 여기에 보스턴우체국에서 폰지가 운영하는 방식의 국제우편 사업을 허용한 전례가 없으며, 국제우편쿠폰을 환전하는 데는 폰지가 투자자들에게 약정한 기일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린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불안해진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폰지의 사업은 순식간에 몰락하였으며, 1920년 8월 폰지는 결국 파산신고를 하고 사기혐의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폰지는 1925년 플로리다주에 부동산 거품이 일 때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같은 방식의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다시 체포되어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로부터 폰지는 이른바 금융피라미드의 원조로 언급되며, '폰지사기'는 다단계 금융사기를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게 되었다.

2008년 12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 회장을 지낸 버나드 매도프(Bernard Madoff)가 금융사기로 미국연방수사국(FBI에)에 체포되어 다시 한번 폰지사기가 인구에 회자되었다. 매도프는 196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증권사 버나드매도프LLC를 설립한 뒤 20년 가까이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대 65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사기 행각을 벌였다.


[출처] 폰지사기 [-詐欺, Ponzi Scheme ] | 네이버 백과사전
 




르포르타주[reportage]

 


어원은 보고(:report)이며 ‘르포’로 줄여 쓰기도 하는데, 어떤 사회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가 아니라 보고자(reporter)가 자신의 식견()을 배경으로 하여 심층취재하고, 대상의 사이드 뉴스나 에피소드를 포함시켜 종합적인 기사로 완성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한편, J.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10일 간:Ten Days that Shook the World》(1919), E.M.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Im Westen nichts Neues》(1929)와 E.P.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Red Star over China》(1938), G.오웰의 《카탈루냐(카탈로니아) 찬가 Hamage to Catalonia》(1938) 등은 대표적 기록문학으로 꼽히는데, 이로 볼 때 픽션을 배제하는 논픽션만이 기록문학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르포르타주는 신문의 보도기사와 기록문학 사이의 영역을 메우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여기에도 ‘기자()의 르포’와 ‘소설가의 르포’가 독자적인 특색이 있음을 강조하는 설도 있어 그 한계가 명확하지는 않다. 

[출처] 르포르타주 [reportage ]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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