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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스 - 피의 맹세 ㅣ 스토리콜렉터 5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북로드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소설이다. 각 장의 시작마다 주인공의 비밀과 관련된 기밀문서가 조금씩 노출되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국에서 사건이 시작해서 독일인 악역 및 아름다운 여자의 등장은 영화에 필요한 눈요깃 거리에 적당한 느낌이다.
몇번의 재탕으로도 언제나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등장하는 뱀파이어의 이야기는 늙지 않는 젊음과 강한 힘으로 한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또한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우정(?) 또한 평범한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요소인지라 부러움을 자극시킨다. 나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우정을 나눌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관객의 호기심과 부러움을 사는 것.
독특한 괴물의 등장으로 다소 맥이 빠져버렸지만 영화로 만나면 화려한 영상으로 재미가 두배가 될 듯한 소설이었다. 만약 나에게 아름다운 젊음과 힘을 주는 대신 영원히 죽을수도 없고 밤에만 다녀야한다는 조건을 준다면, 나는 수락할 것인가?
오브코스 노 다.
어느 순간부터 액션이 난무하거나 피가 흥건한 영화는 거의 즐기지 않고 있는 터라 피가 등장하지 않는 추리소설도 밤에 읽기가 무서워졌다. 어젯밤에도 30분만 더 읽으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할 것 같아 12시가 넘은 시각에도 혼자 책을 읽다가 도로에서 빗길에 달리는 차들의 소리에 흠짓 놀라기도 했다. 언제부터 이렇게 약해졌을까... 아니면 늙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