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마음을 읽다 - 무너지고 지친 나를 위로하는 영화 심리학
선안남 지음 / 시공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오래전에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최근(2008년 10월 이후)에는 영화관은 커녕 집에서도 편하게 영화 한편 볼 시간을 제대로 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꽤 긴 연애기간동안 영화는 참 많이 봤더랬다. 그래서 좋아하는 영화와 심리학이 만난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스크린에서 마음을 읽다」도 영화와 심리학을 잘 버무려놓은 책이다.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이 책과 두 개의 영화가 겹친다. '가을로'와 '굿 윗 헌팅'이다.

익숙한 영화들을 소재로 영화가 나에게 주었던 감동이 나의 심리와 어떤 관계때문에 감동을 주거나 불편하게 만드는지 쉽게 알려준다. 특별히 새롭지는 않지만, 다양한 영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한국영화들은 영화의 한 장면이 실제 삽화로 등장하고, 외국영화들은 일러스트로 표현된 것은 조금 아쉽다. 영화의 한 장면이 등장하면 조금더 생생하게 영화가 오버랩되어 느껴질텐데, 그런 공감이 조금 부족하다.

 

시공사에서 만드는 책들을 나는 특히 좋아하는데, 책에 불필요한 띠지를 두르는 대신, 띠지가 줄수 있는 살짝 반짝이는 느낌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책의 표지를 커버링한다. 띠지를 버릴까 말까 고민하지 않아 좋고,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을때 예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그렇다.

 

 

목차로 책에 나온 영화 알아보기

Chapter 1
상처와 치유

네 잘못이 아냐_굿 월 헌팅
-동일시 폭력은 왜 폭력을 낳을까?
조각난 마음의 파편을 이어 붙이는 힘_가을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사고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이유는 뭘까?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린다_노블리
-연합 왜 굴러간 볼링공을 보며 계속 손을 움직이게 될까?
우리 안의 광기와 공존하는 법_뷰티풀 마인드
-망상 어떤 것을 망상증이라고 할까? 망상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사이코패스를 진단하다_향수
-접촉 위안 다정한 포옹이 마음의 치유에 미치는 영향
진정한 치료자를 꿈꾸다_패치 아담스
-심리치료 심리치료가 정말 도움이 될까?
일상의 위기를 그리다_괴물
-위기 살면서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위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Chapter 2
내면과 변화

우연히 던져진 삶의 주인공이 되어_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체성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정체감의 확립 단계
미녀는 진정 괴로울까?_미녀는 괴로워
-자아 개념 외모를 바꾸기 전에 자아 개념을 점검해보라
천사는 무엇을 입을까?_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인상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패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내안의 천재를 만나다_어거스트 러쉬
-내재적 동기 왜 좋아서 했던 일이 '일'이 되면 더는 즐겁지 않을까?
그와 그녀의 심리적 표류기_김씨 표류기
-자기의식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 혼자 있고 싶어진다면
강박이 사랑을 만나다_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강박장애 어떤 모습을 보일 때 강박증이라고 할까?
마음까지 핸섬해집시다_핸섬 수트
-귀인 잘되면 내탓 안되면 상황 탓?

Chapter 3
관계와 소통

시대가 은폐하는 진실을 찾아서_체인질링
-편향 경직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너만의 'No'를 말해_작전명 발키리
-자기주장성 왜 우리는 주장을 어려워 하는가?
내안의 방어기제를 점검하다_미 마이 셀프 앤드 아이린
-방어기재 내가 나를 견딜 수 없을 때 쓰는 가면, 방어기재
내 마음의 엑셀과 브레이크_예스 맨
-기질 나와 기질이 맞는 배우자는 어떤 사람?
나를 일으키는 관계, 나를 지우는 관계_천일의 스캔들
-자아 분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_우리 의사 선생님
-이타성 사람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르시시스트의 사랑과 변화_스위트 노뱀버
-자기애 다른 사람의 말에 민감한 것은 자존심 때문일까?

Chapter 4
사랑과 욕망

신여성이 탄생하다_아내가 결혼했다
-진화 심리학 왜 남자는 젊고 예쁜 여자를, 여자는 능력있는 남자를 좋아할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_사랑의 레시피
-완벽주의 완벽주의는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왜 꼭 그녀여야 하는가?_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사랑의 삼각 이론 무엇을 사랑이라고 할까?
세상에서 가장 모순적인 존재를 성찰하다_여배우들
-정서 폭력 그녀는 왜 질투가 심할까?
함꼐 하는 것이 확실히 좋아_모짜르트와 고래
-성격 사랑하지만 너무도 다른 우리
욕망을 끌어 안다_박쥐
-무기력 비참한 현실을 그대로 감내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책에서...

 

우리 자신과 세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살 것인가.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 때, 내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할 것만 같아 불만에 찰 때, 혹시 내가 아주 작은 내 안의 한 조각만 붙잡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어느 한쪽은 부족하고 못나 보여도 나란 사람 전체에느 분명 아름답고 반짝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겉으로는 잘 견디고 있는 듯 보일지라도 우리 모두에게는 힘들 때 기대어 울 누군가가 필요하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만 같은 이들을 볼 때 자신 안의 결핍과 불안을 마주하게 된다. 내면의 질투와 견제와 시기심이 일렁이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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