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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ㅣ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꼬박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1/3쯤 읽고 궁굼했던 진실 하나를 알게된 뒤로 조금 읽는 속도를 늦추려했으나, 전체적인 사건의 흐름은 빨리 읽지 않고는 베길수 없을만큼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두가지 이다.
1. 살인자에 대한 시선과 가족에 대한 것
2. 마을 전체가 살인공범
보통 범죄소설은 살인자나 피해자 본인과 사건에 대한 서술이 주를 이루는 반면, 일본 소설 『13계단』에서부터 느낀 가족과 사회의 시선을 이 책에서도 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피해자의 가족은 살아남아있고 그 슬픔을 주변에서 보면서 공유해주기 때문에 쉽게 눈에 드러나지만, 살인자의 가족은 쉽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피해자로 살아가아하는 짐을 짊어진다. 주인공의 살인혐의로 한 가족의 몰락을 예상하는 것은 이제 어렵지 않다.
사실 이전에는 가족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사건에 치중에서 소설을 읽는 편이었는데, 소설이 묘사하는 초점이 그쪽으로 바뀌어서인지 아니면 내가 보는 관점이 달라져서인지 하여간 가족이 눈에 들어온 소설이었다.
다음은 진실을 은폐하기위한 마을 전체의 작당이다. 한사람의 죄를 덮기위해 한사람이 거짓말을 하게되고 그것들이 촘촘히 얽혀서 정말 진실이 무엇인지 혼돈 또는 잊어버리고 사는 마을 전체. 그런데 그것이 진실 앞에 섯을 때 얼마나 부질없이 무너지는지. 거짓은 얼마나 큰 또 다른 거짓으로 덮어야하는지 그런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부수적으로 보여주는 경찰들의 사행활은 그들도 하나의 개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조직이 굴러갈때 개인의 존재감이 위협을 받으면 멍때리게 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