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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오케스트라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클레어 맥패든 글.그림, 신선해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내 마음에 바람을 부는 두 권의 책을 연달아 만났다.
이 글 쓰고 다음에 쓸 또 다른 책 <클래식 경영 콘서트>.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클래식.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 싶은 요량으로 간절하게 서평이벤트에 참여해서 당첨된 책이다.
책을 받자마자 '와~ 너무 예쁘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줄 수 있을까? 아직은 조금 이른가? 아기들이 이제 겨우 22개월이거든...^^;
그래도 내가 읽은 다음 거실에 두니 고맙게도 '엄마꺼' '내꺼' 하면서 들고 다녀준다.
* 아기들의 발달단계를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자.
단어 2~3개를 붙여 문장을 구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딸래미의 첫 문장은 '물 주세요'
아들래미의 첫 문장은 '아빠, 같이 가요'
아빠, 안경 있어.
엄마, 안경 없어.
아저씨 집에, 아저씨 코~
이거 빼주세요. 이렇게 해주세요.
색깔을 구분하고, 책을 들고 그림의 사물을 혼자 읽는다.
곰세마리, 반짝반짝 작은별, 뽀뽀뽀, 산토끼 등의 노래를 음감있게 따라부르기 등
*
책만큼 음악도 나에게,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다.
책을 읽어줌으로써 아이들에게 간접경험의 세상을 알려줄 수 있다. 음악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반신반의 했는데 어린이 동요 CD를 꾸준히 틀어놓았더니 알고 있는 단어가 노래중에 흘러나올 때마다 아는체를 한다. 너무 반복해 들어서 정작 엄마인 나는 잘 들리지도 않는데 놀면서 무심코 단어를 중얼거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기 그지 없다.
도치엄마라 그런지 기특하고 나에만은 정말 특별한 순간들이다.
대중음악보다 나는 클래식을 조금 더 좋아한다. 마음이 정화된다고나 할까. 노래의 가사가 전달해주는 의미보다는 선율이 주는 풍경같은 이미지가 더 끌리는 것 같다.아이들과 같이 클래식을 들으면서 그 풍경을 이야기 할 날이 곧 올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곳곳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흐르고 있는 클래식의 선율들을 알려주는 듯 따뜻한 책이다. 부모도 어린이에게도 모두 강추할만큼 예쁜 삽화와 글이 좋다.
바람의 오케스트라는
언제나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지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도 좋아요.
그저 누군가가 그 음악을 들어주기만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