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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 - AI와 1:1 대화하며 배우는 첫 코딩 자습서 | 명령어 모음 별책 부록·저자 직강 유튜브·15개 프로젝트 파일 제공·Q&A 채널 운영
조태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올 한 해는 에이전트와 바이브코딩이 대세였던 것 같다. 이미지 생성이나 영상 생성은 일반인들도 비교적 다가서기 쉬운데 바이브코딩은 '코딩'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진입이 어렵다고 느낀 분들이 많았으리라. "두 시간이면 뚝뚝 앱을 만들 수 있어요."라고 광고하는 것들을 보면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유지보수도 어려운) 껍데기나 의미없는 단발성 게임같은 걸 만드는 게 많았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해서 실제 서비스를 하려면 본격적인 '공부'가 필요한 분야이다. 기존 프로그래머에게는 협업 동료를 한 명 더 얻는 셈이지만 프로그래밍 초보에게는 나를 약올리는 존재에 불과할 수 있다.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는 '누군가 옆에서 가르쳐주듯 하면서 안내에 따라 혼자서도 끝까지 완주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정체성도 그렇다고 하겠다. 책에서도 '책장을 술술 넘기며 새로운 기술과 낯선 용어를 이해하는 것, 그래서 완독의 기쁨을 경험하고 다음 단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혼공 시리즈의 목표'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학심 키워드 - 시작하기 전에(주제 & 주요개념) - 말풍선(지나치기 쉬운 내용 & 꼭 기억해야할 내용) - 좀 더 알아보기(깊이 있는 학습) - 핵심 포인트 - 확인 문제- 별책 부록(핵심명령어 & 활용팁) 구조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이력도 신선하다.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 및 영상과학과 교수. 고쿄의과치과대학에서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여기까지 쓰면 좀 낯선데 다시 익숙한 이력이 나온다. <모두의 딥러닝(1~4판)> 저자. 이쯤 되면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된다.
처음에는 AI통합 도구, AI어시스턴트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도구를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사용해야 겠다.'를 각자 생각하고 결심하게 만든다. 그리고 간단한 웹페이지를 만들어 본다.
다음으로는 효과적으로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방법이 나온다. 프롬프트가 AI의 잠재력을 어떻게 일깨워내는지 보여주고, 프롬프트를 만드는 것 자체도 AI와 함께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장에서 본격적으로 클로드 코드 활용으로 들어간다. 실습 환경을 만들고 터미널을 실행하는 것. 코딩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낯선 환경이다. 시간을 좀 넉넉히 잡고 여유있게 해야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단계별 프롬프트 작성하기. 4장에서 나오는 효율성 높이기. 프로젝트 개선과 작업 관리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넘어야 할 언덕이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프롬프트는 챗GPT에게 단순한 질문을 던지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바이브코딩도 결국은 '사람이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이지만 '비서'라기 보다는 '동료'를 영입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떤 맥락과 흐름으로 협업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게임 제작을 통해 할루시네이션이 없는 AI 콘텐츠를 만들고, 자동화하고, 유지 보수 전략을 세우는 5장도 만만치 않은 언덕이다. API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API의 개념이나 작동 절차같은 것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6장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혼공 시리즈의 장점은 쉬운 설명을 통한 단계적인 제시 아닌가.
8장에서는 MCP를 소개하고 있다. MCP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비로소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또 혼자 공부하는 초보들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하지만 이 MCP 파트는 이 책이 단순한 활용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노션(Notion)을 연결해서 자동 리서치 노트를 만드는 과정을 따라해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로컬 MCP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는 데이터베이스와 실시간으로 동기화해서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법까지 안내한다.
바이브코딩은 원래 감각에 의존하는 영역이라 설명하기도, 체계화하기도 쉽지 않다고 느껴왔다.
그런데 이 책은 이를 ‘혼자서 AI와 협업하는 방법’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내며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