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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쓰지 않는 만만한 PPT - 보고서/제안서/기획서를 단숨에 만드는 PPT 공식
제이(홍정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항상 기술 관련 책만 보다가 간만에 관련이 없는 책을 만났다.
강의하거나 제안서 쓸 때 PPT가 필요해서 거의 매일 PowerPoint를 사용하고 있는데.
PPT 기획 시 생각해야 하는 세 가지. 정말 너무나 당연한 얘기부터 책을 시작한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자주 잊어버리는 것.
1) 내 청중은 누구인가?
2) 상대방의 니즈는 무엇인가?
3)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지금까지 파워포인트를 수십년 써왔는데.....ㅎㅎ 파워포인트 창 밖에서 색상 찍어오는 법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스포이드 클릭하고 -> 마우스 왼쪽 버튼 클릭한 상태에서 파포 밖으로 드래그 한 후 -> 원하는 색상에서 마우스 놓기. 메모장에서 Enter와 Tab을 이용해 초안을 만든 다음 파워포인트에 쉽게 끌어다 놓는 것도 처음 보았는데 신기했다. 이런 깨알팁 정리해 놓은 부분은 너무 좋다. 다만 생성형AI를 이용하는 부분에서는 파워포인트 내재 기능을 이용하는 걸까 하고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건 아니었다. 다소 평범하고 자주 접했던 이야기들...하긴...어차피 MS365 구독자도 아니니. 나한테는 그게 MS제품을 사용하는 하나의 장벽이다.
작업을 빠르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설정해 놓아야 하는 기본 값들과 단축키도 하나씩 친절히 알려준다. 내가 평소에 자주 쓰는 단축키도 있지만(그룹 묶기/해제 같은 거) F2 같은 건 써본 적이 없다. 이 알흠다운 단축키 모음이라니...맥북 단축키도 있다.
책을 보면서 확실히 전문디자이너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의 PPT는 항상 '단순' 그 자체이기 때문에 기교를 많이 넣는 것 보다는 그냥 (상상할 수 있는) 하나의 그림을 던져주는 식이었다. 기술교육이 주이기 때문에 화면캡처도 많이 들어가고. 차트를 그리는 파트에서는 단순한 PPT 작성법이 아니라 데이터시각화 교육에도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있었다. '성과를 강조하는 그래프 디자인하기', '상황에 맞는 애니메이션 활용하기' 같은 것들 말이다.
챗GPT 활용하기에서 소개한 프롬프트지니나 AIPRM 같은 것들은 챗GPT가 처음 등장했던 시기에 좀 썼는데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좀 놀랍기도 했다. 지금은 챗GPT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서 나는 쓰지 않은 지 한참 되었는데 다시 한 번 들여다 봐야겠다.
책은 두껍지 않다. 두껍지 않은 책에 필요한 것은 다 담았다는 게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