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로런스 모로니 지음, 곽도영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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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자바의 조합으로 앱을 열심히 만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단순히 내가 넣어 놓은 음악을 무한재생 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 작은 화면에 지도를 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었다.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나서는 결과물을 웹이나 앱에 띄워 시연해야 할 일들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떤 도구를 써야 할지 난감했었다.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도구는 없었는데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달려들어 배울 여유도 없었다. 게다가 이런저런 사소한 툴들이 너무 많았다. 마침 또 딥러닝 구현 결과를 앱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우선 역자가 믿보(믿고 보는) 사람이라는 점, 재미있는 콘텐츠 위주로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다루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여느 책처럼 소스코드도 제공하고 있다. 앱 만들기에는 익숙하지만 머신러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머신러닝에 대해 공부하고, ML Kit나 Create ML를 활용해보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재미와 유익을 동시에 얻는 책일 것이다.


반면 코틀린이라는 낯선 언어부터 익혀야 했던 것은 (나에게는) 단점이었다. 안드로이느는 코틀린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ML Kit를 이용해 컴퓨터 비전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데이터셋 중 하나인 Fashion MNIST 데이터로 가볍게 시작해서 얼굴 탐지, 손글씨 인식 앱을 만들어 보고, TFLite를 이용해 커스텀 모델을 만드는 것까지 연장된다. 후반에서는 파이어베이스와 클라우드까지 다룬다. 언어에 익숙하다면 쉽게 따라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주석이나 URL 안내도 잘 되어 있어서 필요한 것은 바로바로 찾아볼 수가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앱을 조금 아는 사람이 앱에 머신러닝-딥러닝을 적용시키고자 할 때 더 유용하게 읽힐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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