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 수요일
곽윤숙 지음, 릴리아 그림 / 샘터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어.
얼굴이 나 같아서 좋았어.

👧너무 멋졌어.
가영이가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게 너무 멋졌어.

📙 별 일 없는 수요일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영이는 버스에서
잠깐 졸다 눈 떠보니 내릴 정류장을
한참 지나쳐 버렸어요.
놀란 가영이는 숨을 고르고 예의 바르게
뒤에 앉은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실례합니다. 서유동문화회관 지나갔나요?”
하지만 돌아온 건 퉁명스러운 대답.
가방끈을 쥔 손가락이 떨려오고...

가영이는 무사히 서유동문화회관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
.
.
가영이 엄마는 가영이에게 이렇게 말하곤 해요.
“별일 없이 무사하게 사는 게 중요해
남한테 뭔가 부탁할 때는 예의 바르게,
나를 우습게 보지 못하도록
자기 생각을 똑바로 말해야 해.”

이 말,
사실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라서 책을 읽는 내내 가영이가
우리 아이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버스에서 내린
가영이의 예상치 못한 모습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와, 어떻게 이렇게 아무 일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그려냈을까?’
작가와 그림 작가 모두 쉽지 않았을 텐데,
그 무심한 듯 따뜻한 힘이 참 멋지게 전해졌어요.

그리고 제목이 ‘별 일 없는 수요일’ 일지도 궁금해졌어요.
월요일이나 화요일도 될 수 있었을 텐데요.

🧒자기가 혼자 간 날이니까.

혼자 다녀도 '별 일 없을' 거고,
혼자 가는 날이기에
더더욱 '별 일이 없어야' 하고
또 '별 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싶어요.

가영이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별 일 없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오늘도 별 일 없는 수요일 보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