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황인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약 2주동안 매일 아침 시로 채우는 시간.
글씨에 대한 감각도 키우고
내 마음도 키우는 방법으로
필사만한 게 없죠.

필사노트를 따로 마련할 필요 없이
내가 콕 찜한 시 한 편 읽고 바로 옆에 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필사했어요.

📙 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P16.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_문태준

P34. 그렇게 어떤 하루는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누군가 내게 남긴 선물같지.
-강우근

p52. 수도꼭지를 돌리듯
네가 따뜻해진다면 좋겠다.
-정다연

P56. 사랑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으리으리한 것이다.
-김승희

P134. 물크러진 시간은
잼으로 만들면 된다.
-안희연

시를 한 편씩 때로는 여러 편씩 읽다보니
평소 쓰지 않는 단어가 눈에 많이 들어오고
짧은 글이지만 내가 채 느끼지 못한 여운은
길게 남아요.

글씨를 쓴다는 건 꾸준함 같아요.
하루 안 썼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만은 어제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내 글씨가 시간이 흘러 보면 조금씩 바뀌는 것 같거든요.
긴 글을 쓸 때에는 처음 글씨와 다르게 변한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도 없어요.
그럼에도 꾸준히 쓰다보면
멋진 글씨가 나올테니까요.
필사를 해보겠다 하시면
이렇게 노트와 시가 함께 구성된 책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