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6
박밀 지음 / 북극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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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하루를 보내는 법 아시나요?

새해 부자될 결심을 한 저는 다이어리에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적기 시작했어요.
밥먹고 운동가고 이런 해야할 일 말고
부자가 되기 위해 꼭 해야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었어요.
가장 먼저는 경제 신문 1개 읽기.
그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책보다
읽어야하는 경제 관력책도 읽기.
그리고 이 것이 가장 중요한건데요.
남이 차려주는 외식보다는
냉장고 파먹기로 집밥을 더 많이 하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꼭 변수가 생겨요.
어제는 우체국에 등기보낼 일이 있어
원래 계획은 자전거를 타고 간 후 집에 들렸다가 운동화를 갖고 운동하러 가는 것이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비가 온다는 소식에 버스를 타는 걸로 변경했고, 등기를 보낸 후 돌아오는 길은 시간이 부족해 첫별이에게 전화해 운동화를 들고
나와달라고 했으며 운동은 가까스로 제 시간에야 도착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일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어요.
저녁에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봤더니
아 글쎄 우산을 놓고 온거예요.😔
우산 놓고 온 것도 그때서야 생각이 났고요.
전 오늘 그 우산을 찾으러 가야 한답니다.

완벽하길 바라며
오늘 할 일을 계획하지만
잘 되지 않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
<완벽한 하루>입니다.

📙 완벽한 하루

주인공 이름은 그렁이예요.
이름 기가 막히지 않나요?
눈에 눈물이 고이면 우리가 흔히 그렁그렁하다 그러잖아요.

그림책을 쓰고 그린 박밀 작가님 소개를 보니
눈물을 참기만 하던 울보가 마음껏 울게 된 어느 날, 그렁이를 만났습니다.
라고 적혀 있어 있어요.
그렁이 이름 참 잘 지은 것 같아요👍

그렁이는 완벽한 하루를 위해 매일 아침
완벽한 계획을 세워요.
<오늘 할 일>
-날씨 확인
-버스 타고 세 정거장 이동
-생일 케이크 사기
-돌아올 때 떡볶이
-완벽한 하루

우리도 이렇게 오늘 하루를 계획하잖아요.
그런데 과연 계획한 대로 흘러갈까요?🤔

완벽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내 마음과 다르게
변수가 생기고 그 변수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벽할 수도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제가 한달 넘게 오늘 할 일을 쓰고 살아보니 계획한대로보다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저의 어제를 봐도 그렇지요.
우산을 놓고 온 거.
이건 계획에 없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우산을 놓고 왔다고 속상해하니까 셋별이가 저에게 오더니 뭐라는 줄 알세요?

🧒엄마 속상해?
기분 안 좋으면 편한 데가 있어 이쪽으로 와.

혼자 쓸고 닦고 이불정리까지 한 안방으로 데리고 가더니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오르골을
한바퀴 돌려 음악을 틀고 저보고 누우래요.
여긴 편하게 쉬는 곳이래요.
노래를 듣고 아무생각도 하지 말래요.

그렇게 저는 잠시동안
내가 왜 우산을 안 갖고 왔을까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잠시 누워있었어요.
(잠시후, 언니가 들어와서 방이 더러워졌다며
다시 청소를 해야한다며 엄마도 도와달라며
도와주지 않을거면 꼼짝말고 같이 있어달라며😆)

아이들이 다 자고있는 고요한 새벽시간이
늘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요즘은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첫별이, 둘별이, 셋별이랑 다같이 앉아
To do와 감사일기 쓰는 시간이 행복해요.

완벽하길 원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거.
오늘 하루 동안 나에게 감사한 일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 알아가는 거.
아이들과 제가 요즘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오늘 일은 꼭 완수해야 하는 분들.
계획한 건 꼭 이뤄야 성이 풀리시는 분들.
완벽하게 되지 않은 날에도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완벽하지 않아 속상해도
그 와중에 감사한 일은 분명 있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하고하 하는 마음을 늘 품고 있으면 느리더라도 언젠가는 그 꿈에 점점 가까워져 있을 테고요.

오늘도 그림책 <완벽한 하루>를 소개하고자 시작했지만 제 얘기를 더 많이 해버렸네요.
🤗

암튼 읽어봐요. 좋아요❤️

북극곰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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