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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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갑자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한다고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고.
엄마 인생인데 엄마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생각했다.
사실 엄마는 우리의 생각은 관심조차 없었다.
문제집을 사 공부했고 시험을 봐 자격증을 땄다.
현재 8년째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계시며 일주일에 한번씩 요가를 다니고 게이트볼도 치시며 대회도 출전하는 세상 바쁜 엄마.
1955년생 68살이다.

📚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엄마랑 나이가 같은 55년생 68세
정경아 선배님(난 할머니라고 하지 않겠어요.)
딸 아들도 독립하고 남편과도 떨어져사시는
이른바 '결혼한 독신주의자'세요.

피부는 거칠어지고 아픈 곳이 하나씩 생기며
만나는 사람도 줄어드는 60대.
블로그 만들기 강좌를 시작으로
주민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하나씩 배우셨어요.
댄스스포츠, 펜화부터
지금은 중국어, 한국전통춤까지.
<매년 한가지씩 지금까지 못한 일 저지르기>를 실천하시며 노년을 재밌게 보내고 계시는데요.

몸이 늙어가는 것을 아쉬워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즐겁고 신나게 하고 싶은 걸 배우러 다니는
자유로운 60대 선배를 보니 나이가 드는 것이
꼭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일 부러웠던 건 밥
차려주는 것으로부터 해방된 일🥰)

40대여도 나이가 많아 라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60대라도 배우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선배님을 보며 저의 60대를 생각해봅니다.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 60대.
60이라는 숫자가 주는 당혹감은 있지만 받아들여야지.
나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살아야지.
아니,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살아가야지.

엄마와 동갑이신 선배님과
60대, 그리고 그 이상의 선배님의 힘찬 내일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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