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0월 9일 한글날, '애국심의 혼화요, 피의 결정이요, 고난의 알맹이'인 <<조선말 큰 사전>>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사전 편찬회가 결성된 지 거의 삼십 년 만이었다. 📚작전명 말모이 한글을 지킨 사람들몇년 전 영화 '말모이'를 봤어요. 제목이 뭐 저래 했는데 영화는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어요. 영화만큼이나 책에서도 그 감동과 고마움과 뜨거움이 차올랐는데요. 줄임말도 잘 모르고 흔히 쓰는 '대박'이나 맞춤법을 상관하지 않은 짧고 재밌는 말도 읽을 땐 재밌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저러더 아이들은 옛날 사람같다 해요. 사전을 만들기 위해 우리 민족은 전국 각지의 말을 적어 조선어학회에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를 정리했어요. 조선어학회는 표준어와 맞춤법 통일, 외래어표기까지 열악하고 힘든 상황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사전을 만들었는데요. 오늘따라 저희집에 있는 사전이 이렇게나 자랑스럽고 아름다울 수가 없네요. 📖스스로 무너져 내리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선의 역사와 조선의 말과 조선의 글을 없애기로 했다. 나라를 빼앗긴 것도 억울한데 말과 글까지 뺏길테냐, 말과 글은 우리의 영혼이다. 요즘은 누구 하나 강요하는 사람 없지만 알아서 외래어 알아서 줄임말을 너무 많이 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앞으로도 저는 옛날사람으로 한글을 지켜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한글을 사랑하며 소중히 사용하겠다 다짐해봅니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