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래, 갖다 버리자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9
홀링(홍유경) 지음 / 북극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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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두리는 엄마가 나가자 마자 축구를 하기로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신나게 노는 것도 잠시 꽃병이 깨지고 마는데요. 둘은 꽃병을 갖다 버리기로 합의를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또 일이 생기고 마는데요.
하나와 두리는 계속해서 사이좋게 놀 수 있을까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말이죠.
엄마가 알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으로 꽃병으로 갖다 버리는 이 이야기는
<그래그래, 갖다 버리자> 라는 책 제목이 반복되며 웃음을 유발해요.
아이들의 실수에도 큰 화, 별 말 하지 않고 웃으며 넘어가는 엄마👍
저도 본받고 싶어요~~~😄

👩‍🦱 엄마 모르게 하려고 갖다 버린 적 있어?
용서해줄게 다 말해봐.

👩 내가 옛날에 엄마 5000원 뺏어간 적 있어. 그래서 내가 엄마에게 만원을 준 적 있지.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미 벌어진 일!
실수를 하고 난 후 뒷수습을 어떻게 하느냐와 실수한 사람을 용서할까 말까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때는 아빠가 저희에게 말없이 수술하고 퇴원을 했었던 시기였어요. 저는 그 날 일이 있어 엄마에게 용건을 묻다가 아빠의 안부는 묻지 않고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아빠가 아빠의 안부는 어떤지 묻지도 않고 전화를 끊으려 한다며 한마디하시고 전화를 끊어버리셨어요.
순간 아차 싶었죠.
어? 그래 내가 왜 그랬지? 내용건만 묻고 아빠의 안부는 묻지도 않았네?

그런데 그 다음이 더 많이 속상해서 이 실수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했는데도 아빠는 바로 이해해주지 않았어요.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음에도 한참 후에 저의 잘못을 용서해주셨죠. 아빠가 그만큼 많이 화가 났구나 이해도 되긴 했어요.
그 때 제가 든 생각은 그거였어요.
누군가 실수를 할 때 그래 그럴수도 있지 하고 바로 해줬더라면 어땠을까?
저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그랬던 것일 수도 있으나,
평소에 제가 아빠를 무시하거나 하지 않아왔었기에 꽤 오랫동안 속상했어요.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다시 없는 경험이 됐죠.

저도 실수하며 살 듯, 아이들도 많이 실수하는 거 알아요.
알면서도 모른 척😉
모르는 것 같으면 잘 알려주는 것!
(엄마 혼자 식사준비로 너희들끼리만 뭐 먹을땐 엄마 먼저 드세요라고 입에다가 가져다주는 거야)

혼내고 화내며 말하기보다는
웃으며 말하고 때론 모른 척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기쁘고 감사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 엄마 나는 친구한테 귀여운 반지를 잘못 줬어.
다른 걸 줘야하는데. 귀여운 걸 줬어.
유치원가면 다시 반지 주라고 말할거야.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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