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침묵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96
바루 지음, 기지개 옮김 / 북극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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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고서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셋째가 갓난아이였을 어느 날 베란다 창밖에 뿌연 하늘을 보며 아이가 앞으로 살 세상에는 저렇게 미세먼지가 많은 세상이겠구나 싶으니 가만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어요.
아이들이 바깥놀이 갈 때도 마스크 쓰고 나가고 미세먼지 있는 날은 나가서 못 논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어른들이 어렸을 때는 미세먼지도 없지 않았느냐.. 정부 대책은 뭡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
뭔 용기로 전화를 했을까 싶어요.
그 때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내가 살았던 세상과 너무 다름에 화가 났던 것 같아요.

📖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추억들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이곳에 작은 공원이 생겼지요.

누가 하는 말일까요?
거인은 누구일까요?

이 책은 난민을 주제로 <안녕하세요> 그림책을 쓴 바루 작가님의 책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는 자연 환경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 이 책 어때?
🧒 슬퍼
👧 진짜 충격이야
어떻게 변할지 아주 기대된다고 했는데 너무 슬펐고 충격이었어.
그래서 거인의 침묵이었어.

둘째의 말처럼 저에게도 충격의 그림책이었어요.

👧 엄마 책표지에 건물이 좀 기울어져 있는데?
왜 기울어져 있나 싶었거든.
처음에는 이 표지를 무시했거든. 자세히 보니 이런 뜻이 담겼네.

개인적으로 띠지가 있었을 때와 띠지를 벗겼을 때의 그 차이가 엄청 크게 와닿았어요.👍

.
코로나로 잊고 있었는데 그 전에도 저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녔더라고요.
미세먼지 -> 코로나
왠지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이 점점 더 강도가 쎄지고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요.

더이상 거인이 침묵하는 일이 없도록 아끼고 보호하며 아이들에게 빌려쓰는 지구를 잘 쓰고 돌려줘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예전에 냈던 힘으로 작은 목소리라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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