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일요일마다마일로는 지하철을 타요.자리에 앉아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요.정장을 차려입은 아이가아빠와 함께 지하철에 올랐어요.가지런한 머리에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를 보고 마일로는 아이가 왕자일 거라는 상상을 하는데요.마일로가 상상한 것처럼 아이는 정말 왕자였을까요?마스크를 쓴 채 학교를 다녔던 아이는 친구들 얼굴 전체를 본 적이 있었을까요? 마스크를 벗기 전 내가 상상한 친구의 모습과 마스크를 벗은 후의 모습. 상상의 차이가 너무 크면 깜짝 놀랄 것 같은데요.우리가 상상한 것이 과연 그 상상대로였을지. 아니면 내가 상상한 것은 그냥 상상뿐이었을지.얼굴만 보고서는 상대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보시면 좋겠어요. -북극곰 제공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