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의무를 묻는다 -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이한 지음 / 뜨인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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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을 탁 치게 할 정도의 책은 아니지만, 의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에는 좋은 책이다.  책은 의무의 본질에 대해서 파고든다. 의무의 본질이란 사회 구성원들 모두를 위한 합리적 타협인가, 아니면 그것이 지닌 강제력인가. 저자는 그것들 모두 의무의 본질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 본질은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을 권리의 주체로서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고 그것에 대한 애착과 확신도 강합니다. 당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최대한 많이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지요. 좋은 것에 대한 마음은 ‘나’에 관한 관심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로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보니, 좋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친구에게 억지로 먹일 수는 없습니다..p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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