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손절이라는 단어를 꺼내서 손절 당한 사람 나. 원인 제공자에게는 말도 못하고 손절이라는 단어를 쓴 나에게는 화를 냈다. 서로의 바운더리의 기준이 달랐다는 걸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평소에 즐겨보던 서밤 (서늘한여름밤) 님이 이끌고 가는 이야기. 바운더리, 공감, 협력, 연결에 관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책. 독서토론 모임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현장에 있는 것 같다. 나도 이 책 읽고 다시 읽어 봐야 겠다 싶고. 서밤님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결론은 없지만 수용하고 성숙하게 협력하고 연결되고 싶은 방법들을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좁혀 간다. 끊고 끊어서 나 만 남게 될까 싶은 나같은 사람이나 여전히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 읽어 보세요. 최근에 읽은 책 중 제일 몰입 해서 읽은 책.이거 유부녀 버전으로도 만들어 주면 참 좋을 텐데. 무너지는 바운더리, 협력 불가능, 해서 어려워서 못 푸는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