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 -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김도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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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문체나 사건도 없는데 읽으면서 아 이게 이주란 작가의 글이지 싶다.  힘든 현실에  딱 저 뻥뒤기 기계 주변의 햇빛 같은 이야기들. 할머니가 조용히 살라고 말한 게 계속 걸린다. 누군가가 한 말은 나도 모르게 방부제 없어도 상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계속 붙어 있다. 작가의 책은 이런 부분에서 절망하거나 우울에 빠지거나  냉소적이지 않는다. 그저 살아간다.  모두들 그렇게 특별한 일 없이 살아간다. 지내본다.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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