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홀
김유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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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는 읽는 재미가 있다.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는 블랙홀. 이 구멍속으로 모두를 끌고 들어 가버리지 않는다. 읽다가 이 사람이 그 사람이 였구나 그 이야기 였구나 하고 뒤돌아 보는 재미. 너도 나도 가슴 속에 하나씩 있으니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알아 준다. 잘못도 하고 후회도 하고 용서도 하고 화도 내면서 감당할 수 없을땐 우주 저편이 있다고 믿으면서. 블랙홀이 있어서 그 속으로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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