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 언어생활자들이 사랑한 말들의 세계 맞불
노지양.홍한별 지음 / 동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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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두 분이 주고 받는 편지 글을 통해 들여다 보는 번역의 세계. 번역 책 읽고 나서 원서로 다시 읽고 싶다고 했던 적 있는 사람에게 권하는 책 . 나는 두 번역가의 책을 읽고는 책 날개를 확인 해 본 적이 없음을 먼저 말하고 싶다. 어설프게 다들 영어고 일어고 하는 바람에 남의 일은 그야 말로 만만 해해 보일 수도 있다. 딱 맞는 단어를 찾는 과정. 욕에도 종류가 있어 청소년 아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과정. 욕, 너드 과 긱의 미묘한 차이. 번역 과 편집의 차이. 그 사이의 낮게 책정된 번역료. 워킹망으로 발동동 거리는 이야기. 외화 볼 때 조차 번역을 놓지 않는 뼛속까지 번역가의 모습. 단어를 사랑 하고 문장을 만들어 내고 또 다른 책을 불러 오는 책에 관한 이야기가 좋아서 따뜻해진다. 번역가 답게 한쪽 언어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 말로 중심을 잘 잡아 주어 읽는 맛 이 있다. 이 책 시리즈로 일본어 번역가 이야기도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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