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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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 이주윤

“스마트폰 대신 펜을 들 때, 당신의 세계가 넓어진다”
최은영, 김애란, 박완서부터 알랭 드 보통, 헤르만 헤세까지 하루 한 장으로 시작하는 필사 글쓰기

맞춤법 하나로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없겠지만 특별한 사람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하며 쓴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명쾌한 설명과 유머러스함을 더한 일러스트 덕분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주윤 작가가 맞춤법, 어휘력, 문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사하기 좋은 작품 100편을 엄선하여 만든 필사책이다.

많은 독서모임, 필사모임에 꼭 활용되면 좋은 책으로 한 문장씩 천천히 필사하면서 나의 생각을 다시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지며 직접 읽고 말하고 쓰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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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나태주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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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 나태주 시인

50여 년 동안 우리 곁에서 세상에 대한 ‘바라봄’을 시로 전해 온 나태주 시인, 2007년 교장 퇴임을 앞두고 췌장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겪었던 그는 한 인터뷰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해 13년째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투병하며 첫날처럼 마지막 날을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 걸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죽음 역시 삶 못지않게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 온 죽음의 문턱에서 시에 대한 애틋한 마음 하나로 투병 생활을 버텼고, 기적적으로 회복한 그는 다시 찾아온 삶의 온기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깨닫게 되며 남은 버킷 리스트를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시로 담은 책으로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한 바라봄’이 고스란히 책 속에 녹아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늘 불안한 중년, 삶과 죽음을 함께 바라보고 있을 노년까지 각자의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독자에게 언젠가는 당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격려와 응원을 해 준다.

버킷 리스트 1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
버킷 리스트 2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
버킷 리스트 3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

해 보지 못한 일, 가장 많이 해 본 일, 꼭 해보고 싶은 일을 함께 찾아 볼 수 있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편안한 감성 시집, 오늘도 하나씩 꺼내어 보며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채워나가 본다.

퇴근
오늘도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습니다. -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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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별게 다 행복 - 내일은 내일의 파도가 온다 아잉(I+Ing) 시리즈
박수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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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별게 다 행복] : 박수진

“좁고 기다란 판자 위에 앉아
둥둥 떠다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니,
때때로 인생은 싱거울 정도로 참 쉽지 않은지.”

아름다운 섬 남해에서 작은 서점 '아마도책방'과 '남쪽계절'을 운영하며 읽고 쓰는 삶과 서핑하는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초보 서핑 입문서.

책방 양도 계획 무산, 조울증 발병 등 인생에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오며 남해를 떠나려고 마음먹었을 때 저자를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서핑’이었다. 저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완전한 생활 속에서 서핑을 시작한 건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었다며, “서핑이 나를 살렸고, 나의 중심을 지켜 주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파도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바다로 뛰어 들어가 힘차게 패들을 하고, 수십 번 넘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길 반복한다. 그렇게 몰입과 집중의 시간을 그러모아 파도를 잡는다.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말이다.

서핑을 배우며 기쁨을 느끼고 남해 바다에서 삶의 안정감을 되찾는다는 3년 차 서퍼의 이야기. 처음 서핑을 배울때 필요한 준비물, 서퍼가 지켜야 할 에티켓, 서핑숍 이용방법, 서핑동작 등이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배우는 과정에서의 경험담도 담겨져 있어 서핑 입문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책이다.

대체 뭐가 그리 여유가 없었는지, 서핑을 배우겠노라고 다짐했던게 벌써 4년차인데 아직 바다 근처에도 못 가보고 현생을 살고 있는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잘 하지 못하는 모습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다릴 줄 아는 마음가짐, 그런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를 살아가라는 작가의 마음은 아직도 고민이 많은 나에게 해결책을 준 것 같다. 나도 거기 안에서 작은 기쁨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

머릿속을 비워 내고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에만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잡으며, 오늘도 파도에게 한 수 배운다. - p.63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과거의 나와도 비교하지 않고. - p.180

다 읽고 나면 작가님의 꼬임에 넘어가 서핑숍을 검색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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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재킷 창비청소년문학 127
이현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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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재킷] : 이현

“우리 요트 탈래?”
이 모든 이야기는 장난처럼 시작되었다.
거대한 삶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우리를 용서할 수 있을까.

밀리언셀러 작가 이현이 펼치는 광활한 바다 이야기

천우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발견한 "우리 요트 탈래?" , 고은은 등교하지 않은 노아, 태호, 사라졌다는 장진 이 세명의 행방을 궁금해 한다. 그러다 천우의 스토리가 시작인 것을 눈치채고 친구들 찾기에 열을 올린다. 부모의 이혼으로 각자 친척집으로 가야했던 남매 천우와 신조, 별로 친하지 않았던 덩치 큰 같은 반 장진, 이제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태호, 고은의 중학교 친구 류는 천우의 스토리를 보고 요트 '천우신조호'로 모이게 된다. 이들은 바다로 출항한다.

한배를 타다. 국어사진은 그 뜻을 같은 입장이 된다는 비유적 표현이라고 정의한다. 그것이 널리 쓰이는 의미일 테다. 하지만 그들은 말 그대로 한배, 그러니까 같은 배를 타고 있었다. - p.41

요트의 전력이 나가고 스마트폰 신호마저 잡히지 않는 바다 위에서 압류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수습할 방법을 고민한다. 요트가 풍랑에 급격히 기울고 밧줄이 풀린 붐이 장진의 머리를 가격한다. 어딘지 위치 파악도 어려운 바다 한 가운데에서 친구를 잃은 아이들은 귀가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라이프재킷은 구명조끼이다. 소설 속 아이들이 입었던 구명조끼, 그것은 어쩌면 모두가 스스로를 구조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닐까. 조명탄을 쏘아대지만 구조받지 못했던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했던 천우는 결국 동생과 친구들을 살렸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신조의 다짐은 읽는 내내 느꼈던 공포와 절망감에서 해방되는 기분이 든다.

삶은 바다처럼 무정한 것이다. 파도의 일을 막을 수는 없다. 그 바다가 신조에게 알려 주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그럼에도 파도에 삼켜지지 않는 일이었다. 자신을 잃지 않는 일이었다. - p.270-271

인생은 살아가면서 견디는 것.
피하지 말고 즐기며 맞서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인생의 파도를 이겨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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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길었던 날
카테리나 사르디츠카 지음, 최지숙 옮김 / 그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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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길었던 날] : 카테리나 사르디츠카

영어덜트 소설 부문 반짝이는 신인 작가!
청소년이 주축이 되는 성장 로맨스 영어덜트 소설.

카레리나 사르디츠카는 첫 소설 『The Disappearance of Sára Lindertová』로 데뷔하여 체코 문학재단 ‘Reading Changes You’에서 영어덜트와 신인 부문에서 ‘독자가 고른 올해의 책’ 상을 받았다.

외딴 마을, 이곳의 사람들은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는 규칙을 따라 고대 신들을 믿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네 명의 아이들이 사라졌다.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12년이 지나고, 돌아온 아이들은 그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적대적인 마을 사람들에 맞서 그곳에 갇혀있는 한 사람을 되찾아와야 한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가장 얕아지는 동짓날, 어른이 된 네 사람은 ‘그곳’을 향해 다시 한번 발을 내딛는데… 가장 두려운 것은, 마주하는 순간 두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성장 이야기. 어린 시절 악몽 속에서, 속삭이는 자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잠자리에 듭니다.
악령들은 저희에게 닿을 수 없으므로
저희는 깨어날 것입니다.”

여섯 살의 나이에 실종된 아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다 큰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그 동안의 기억을 기억하지 못한다. 모호한 신념과 왜곡이 만연한 마을 안에서 아이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악몽으로 들어가 죽음을 불사르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한다. 망각과 죽음, 기억과 갈등, 고통스러운 장면과 삶을 위혐하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길을 찾아가는 아이들은 무서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그 희망에서 힘을 얻는다. 현실을 벗어난 아이들과 그들의 세계, 그 곳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우정과 소중한 것을 구해내려는 순수한 마음,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억압하고 폭력을 휘둘렀던 부모와 마을 어른들, 누가 옮고 그른지의 판단을 내리는 선과 악에 대한 고뇌와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

악몽을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더 섬뜩하고 오컬트적인 미스터리 그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인간의 존엄성을 찾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미친듯이 빠져들게 하는 작가의 필력은 무더운 여름, 소름 끼치는 두려움으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가 없다.

최근에 읽은 미스터리소설 중 3위 안에 드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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