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어린 시절부터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드레스'의 목소리로 부드럽고 시적으로 들려주는 그림책.프랑스 해변 마을 그랑빌의 분홍빛 집, 정원의 장미와 재스민, 들판과 파리의 푸른 하늘.이런 풍경 속에서 어린 디오르는 꽃, 색, 빛, 향기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자라 그 감각들은 훗날 그의 드레스와 디자인 속에서 살아 숨 쉬게 된다. 시간이 흘러 전쟁으로 가족의 아픔, 상실을 겪지만 디오르의 아름다움을 향한 마음은 꺾이지 않고 전쟁이 끝난 뒤 그는 여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드레스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의 드레스는 수천 송이 꽃처럼 피어나고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예술이 된다.어린 시절 한 소년이 보고 느꼈던 자연과 그 감각이 어떻게 예술로 자라나는지 섬세하고 부드럽게 보여준다. 작가는 따뜻한 색감으로 마치 꽃향기를 맡고 빛과 바람을 느끼게 해 준다. 보든 모든 이들에게 아름다움의 정답을 알려주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전쟁과 같은 상실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움은 상처 속에서도 꽃은 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하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디올, 그 이름 아래 수천 송이의 꽃처럼 피어나는 서사가 깊은 울림을 주는 그림책. 화려하고 눈에 띄는 성공보다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색과 향, 기억의 회복 그리고 자연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긴 마음이 결국 예술을 만들어 낸다는 이 책은 우리에게 매우 따뜻한 위로를 주는 것 같다. 🗨️현실이 힘들고 삭막하지만 언젠가 그것이 빛나고 피어나 또 다른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