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행복했더라
김희숙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별한 성취나 극적 변화가 아니라 매일 사소한 순간들 속에서 숨어 있는 행복을 떠올리는 김희숙 작가의 행복 에세이.

"당신은 언제 행복했나요?"
이 책은 우리가 너무 익숙해 쉽게 지나쳐 버리는 일상의 순간들을 조용히 불러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잊고 있던 시간의 결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단순히 회상을 유도하는 질문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 속에서 따스함을 떠올리며 현재의 삶을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된다. 행복은 크거나 드라마틱 하지 않다. 그것은 지속적으로 스쳐 지나가 작고 소중하며 반짝이는 순간들이다. 작가의 질문으로 우리는 그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기억해 낼 때, 비로소 행복의 위안을 얻게 된다.

조용하고 차분한 문체는 나 자신만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여백을 남긴다. 다 읽고 책을 덮고 나면 작가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마음속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진부한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행복을 미화하지 않으며 때로는 불행 속에서 빛나는 한 조각을 찾아내는 시선이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행복의 정답이 아니라 오늘 하루 어땠는지 나의 안부를 조용히 물어오는 따뜻한 책.
바쁜 일상에 잠시 멈춰서 오늘을 돌아보며 오늘 어떤 순간에 행복했는지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일상 속 빛나는 작은 행복의 순간을 발견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