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법정 장면 너머에 우리가 몰랐던 진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이 책은 법정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세 명의 국선전담 변호사들의 생생한 기록이다. 누구나 법 앞에 서야 한다면, 그럴 때 목소리를 대신 내어줄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누구도 주목하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 그들은 국선전담 변호사이다. 그들은 헌법을 현실에서 실현해 주며 그들의 삶 자체가 헌법의 진심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는 그들의 눈을 통해 누가 헌법을 지키려는 사람인지 법의 진짜 무게가 어디에 놓여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국가의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 그들은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빠듯한 수당이 지급될 뿐만 아니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매일 벼랑 끝에서 균형 잡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국민이라는 단어앞에 단 한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헌법은 종이에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 곁에 새기는 것이다.”변호사란 직업의 소명 아래 공감과 원활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은 오늘도 신중하게 사건을 조사한다. 국가에 소속된 변호사이지만 공무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놀라웠고 터무니없는 수임료는 수상에 따라 부족하여 부담과 노고가 많은 직업임을 알게 되었다. 악마의 변호사라 불리는 국선전담 변호사.아동 성폭력, 살인 등 가장 참혹한 피의자를 변호하는 그들의 진짜 역할은 범죄자를 감싸는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어권과 인권을 지켜내 정의가 무너지지 않게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다.우리는 이 책으로 진짜 법조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사회에서 쉽게 외면당한 이들이 마지막 기대가 되는 국선전담 변호사들의 진짜 이야기, 인간적인 고뇌 속 사투를 벌이는 그들의 난중일기에 때론 울컥하기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다.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의 믿을 구석을 자처한 그들의 이야기, 잘 모른다고 외면하지 말고 많이 읽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