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루카 토르톨리니와 이탈리아 대표 아동 문학상 프레미오 안데르센 최고의 그림 작가 상을 받은 펠리시티 살라의 엉뚱 발랄한 그림책.강아지를 키우는 게 소원이었던 나는 우연히 길 잃은 강아지를 마주친다.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마당 구서에 집을 지어주고 먹을 것을 준다. 온종일 함께 강아지와 놀던 나는 문득 누군가가 잃어버린 강아지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강아지 주인을 찾는 전단지를 붙인다. 엄청나게 크고 수상한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동안 골목의 못된 언니 오빠들의 괴롬힘도, 이웃집 개들의 짖음도 잠들기 전 어둠도 무섭지 않다. 어느 날 강아지가 갑자기 사라져 매일 엉엉 울기만 하는 나, 과연 떠난 강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어릴 적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강아지와 함께 하루 종일 산책하고 뛰어노는 상상을 했지만 엄마의 완강한 반대로 데려오지 못했다. 이 그림책은 잊었던 나의 동심과 기발한 상상력을 다시 자극한다. 보는 내내 진짜 강아지가 맞는지, 주인을 찾아 떠나간 건지, 고양이는 진짜 고양이가 맞는지 귀여운 주인공의 시선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력에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