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사 크리스티, 그녀의 풀네임 애거사 메리 크라리라 밀러. 1926년에 출간된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은 크리스티의 묘미가 가득한 미스터리 소설계의 수작이다. 그녀는 197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72편의 장편과 159편의 중단편을 간행했으며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힌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영광하는 그 포인트를 밝히기 위한 책이다. 크리스티의 비밀은 총 다섯 가지로 코드로 제시하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미스터리를 소설적 구조로 잘 설계하였기에 배경 식이 없는 독자들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게 그녀의 노력이 돋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크리스티는 탐정, 무대와 시대, 인간관계, 속임수의 기술을 통해 어떻게 독자를 함정으로 이끌어내는지 낱낱이 파헤쳐 져 있으며 미스터리의 트릭이나 범인을 알았을 때 모종의 쾌감을 느끼고 크리스티의 세계 속 일원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애거사 크리스티, 책은 물론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알려진 그녀의 추리소설은 10년이 더 지난 지금도 그 장면과 내용이 기억이 날 만큼 강렬하다. 그녀의 팬은 물론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그녀의 이야기를 읽기 전에 가이드북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