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판 위에 놓인 특별할 것 없는 급식이지만 하루 종일 취재하고, 기사 쓰고, 밥을 먹고, 일상을 기록하는 하루가 온전히 담겨 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회사원, 기자로 살아가는 와중에도 구내식당은 어디에나 늘 있으니 오랫 시간 반복되어 온 밥벌이 현장의 웃음과 눈물을 모두 담았다. 직장이라면 매일 고민하는 점심 식단.오늘 점심은 뭐 먹지?곽아람 기자는 구내식당을 매우 사랑하는 직장인이자 할머니의 손녀이자,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이다.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며 경험한 희로애락과 식사를 하며 마주한 조직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단한 직장 생활을 어떻게 버티는지, 밥벌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으며 단순히 식사를 하는 내용이 아니라 회사라는 물리적 공간과 소속감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우리'라는 유대감을 갖는 것일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