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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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약에 빠진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 로빈을 지키기 위해 나이보다 일찍 철이 들은 열세 살 소녀 더치스는 스스로 무법자가 되길 택한다. 살인자 빈센트 킹이 출소한다는 속에 신경을 곤두세우던 더치스는 한 남자와 몸싸움에 휘말린 엄마를 도우려다 위기에 빠지고 문밖의 또 다른 남자를 마주한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복수를 하는 무법자 더치스, 빈센트의 옛 연인이자 변호사 마사와 그의 무죄를 밝혀내는 과정 속에서 오래된 진실이 밝혀진다.

온갖 말로도 충분하지 않는 소녀의 여정, 휘몰아치는 사건에 눈을 뗄 수 없는 범죄소설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울컥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광범위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섬세한 표현으로 풍경과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매우 매력적인 소설로 읽는 내내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품격 있는 범죄소설을 원한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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