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 우리 본성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집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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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과 함께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에세이스트로 국민주권 공화국을 열망한 급진적 이상주의였던 윌리엄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에 이은 두 번째 인문 에세이집.

인간의 본성과 행동에 관한 작가의 통찰력과 필력이 빛나는 에세이로 인간 심리의 묘한 깊이를 모색하고 세상사의 이치를 찾아내는 것을 좋아하며, 절대로 권위와 타협하지 않았고 자신의 고유성과 개념을 유지했던 공화주의자 해즐릿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변치 않는 권력의 속성과 우상 숭배의 원리를 분석하여 소수파로서 진리와 자유, 인간애를 뜨겁게 옹호하며 진정한 공산주의자의 삶을 실천하고자 했던 작가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소수의 교만과 권력을 혐오했으며 진정한 도덕적 용기를 지닌 해즐릿. 호소력 짙은 그의 신랄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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