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망치의 시점으로 쓴 그림일기, 망치의 관찰력과 소소하고 즐거운 자신의 일상, 산책하며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 함께 사는 반려인의 이야기 등을 개 입장에서 진솔하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반려견의 목소리로 듣는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망치의 반려인 하비와 자신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 다섯 살 솔이와 뛰어놀 때 가장 행복해하며, 햇살을 받아 핀 작은 꽃에 감동하고 줄지어가는 개미를 관찰하기도 하며, 동료 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슬퍼하기도 따뜻한 위로를 받기도 한다. 반려인으로서 우리네 반려견들이 하루 종일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몰래 엿보는 듯한 그림일기를 통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과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코 뽀뽀를 자주 해줬는데 절대 싫어한다는 망치의 일기를 보며 반성하기도 하고, 산책하며 만나는 다른 개 친구들 만나지 못하게 통제하거나 체중과 나이,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많은 시간을 밖에서 함께 보냈던 나를 되돌아보며 망치 말대로 엄마 아빠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 집의 대장 개가 되어 남은 견생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