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없는 밤
서한나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술은 어떤 의미인가.
그들의 고난과 역경이 흥미로운 이유는 아마 우리도 같은 마음, 같은 밤, 같은 술을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금주를 권하는 책처럼 보이지만, 있던 것이 없어진 어느 날 밤의 공백을 함께 경험해 보자며 용기를 주는 책이다. 술을 마시진 않지만, 술 취한 사람들이 좋다는 작가의 글에 공감을 하며 술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술자리에 참석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인정하고 말았다.

주변의 애주가들에게 이 책을 권하며 술이 없어진 어느 날 밤에 찾아올 권태와 고독, 그리고 불안과 해방을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술이 없어도 우린 이렇게 친해졌듯이 술이 없는 그 밤에 더 진솔하게 서로를 더 다정한 시선으로 마주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