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살림 - 제1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김지혜 지음 / 보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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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살림] : 김지혜

제 1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라 한국에서 도예 전공을 하고 지금은 살림과 작업, 그 사이 어딘가를 살고 있는 김지혜 작가의 그림책이다.

어른과 어린이들, 까만 고양이, 원숭이 베개와 공룡 인형, 나무 인형들..
우리 가족은 아침에 함께 일어나 식사를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함께 돌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매달리고 장난치고 놀기도 하지만 작은 손길로 집안일을 함께 돕고 하루의 끝에는 포근한 온기에 돌돌 말려 서로 꼭 안고 잠이 든다.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마음에 빛이 난다.

조금이라도 안하면 티가 나는게 살림이라 누군가는 감당하고 있기에 우리의 일상이 유지된다. 그것이 이 책의 주인공 살림이다. 살림은 근사하게 미화된 모습이 아니라 어김없이 아침이면 찾아오는 하루, 다같이 함께 하는 식사,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의 삶을 통해 알게 되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매일이다.

때로는 포근하고 때로는 솔직하게 다정하게 나의 살림에 안부를 물어주는 그림책으로 오늘도 바쁘지만 조금 쉬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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