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다] : 클로에 윤《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로 독자들을 울린 클로에 윤 작가의 신작.주인공 새벽이 삶을 마감하려는 순간 나타난 두 명의 남자, 별과 태양. 이들은 다짜고짜 새벽에게 “7일 안에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자신조차 사랑해 본 적 없는 새벽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느끼지만,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된다.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불릴 만큼 작가는 문장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시를 읽는 듯한 운율을 느낄 수 있고, 노래 가사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아름다운 영혼의 환상적인 여정을 함께 떠나자.새벽의 앞에 나타난 별과 태양. 아름답고 감성적인 별과 냉정하고 이성적인 태양은 새벽을 깨우기 위해 생존을 건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벽의 감성적 자아와 이성적 자아로 삶의 의지를 깨우는 소명으로 주어진 시간안에 새벽의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이지만 새벽은 자신을 도우려는 자아들의 정체를 의심한다. 돈과 꿈이 모두 실패하고 사랑만 남은 상황에서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사랑을 두려워하는 새벽은 진짜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사랑받길 원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껴안아줄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삶의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누구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은 로맨스 소설로 읽는 내내 웃음과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자기 자신임을 깨닫고 나와 모두를 사랑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너도 이미 알고 있잖아. 삶의 의지를 깨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랑이라는 것을. 그게 전부야." - p.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