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시루의 가을과 겨울] : 아키쿠사 아이그림책, 입체조형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아키쿠사 아이 작가의 가을에서 겨울로 조금씩 계절이 바뀌는 힐링 그림책이다.강아지 시루와 친구 생쥐군이 함께 일상의 자연을 탐험하며 만나는 동식물들을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시루와 생쥐군은 강가 자갈밭으로 달려가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기도 하고 보름달이 뜨는 날 시루는 달구경을 하며 먹을 경단을 빚기도 한다. 여러가지 도토리를 줍거나 주렁주렁 달린 감을 수확하기도 하고 마루를 도와 캔 고구마를 모닥불에 구워 먹기도 하며 계절이 흘러가는 것을 즐기는 시루, 너무 귀여운 강아지 시루와 더 귀여운 생쥐군을 보고 있자니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추운 겨울이 되고 펑펑 내린 눈위에서 각기 다른 발자국을 보며 친구들을 찾기도 하고 눈사람을 만들다보면 어느 새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가을과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동식물들을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일상에서 당연하듯 지나치던 풍경들을 한번 더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여러 동식물을 소개하고 함께 찾아볼 수도 있고 어른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둘러보며 여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장의 엽서들을 엮어 놓은 듯한 따뜻한 그림이라 다함께 읽으면 좋겠다.